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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파격 임금 인상에도 이어지는 잡음


일부 노조, 인상률 만족 못해…다른 전자 계열사도 협상 난항

삼성전자와 LG전자 임금 인상률을 결정했지만 잡음이 여전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임금 인상률을 결정했지만 잡음이 여전하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파격적인 임금 인상률을 결정했지만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 사의 일부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률을 수용하지 못하면서 교섭을 요구한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 노조는 2021년 임금 및 복리후생 교섭 요구서를 사측에 제출했다. 전국삼성전자 노조는 삼성전자의 제 4노조다.

LG전자의 사무직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조도 교섭단위 분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기본 평균 인상률 4.5%와 성과인상률 3.5% 최대 7.5% 인상안을 결정했다. 최근 10년 새 최대 인상폭이다.

LG전자는 성과연동재원 3.5%, 경쟁력 강화재원 5.5%를 포함한 임금인상률 9%에 합의했다.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국삼성전자와 노조와 LG전자 사무직 노조는 이같이 인상률이 높아졌다지만 고과에 연동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상률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은 아직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인데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면서 노사가 협상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부터 전자·IT 업계에 성과급 논란이 불붙었고 20~30 MZ 세대 직원들이 명확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으면 연봉 산정 등에 납득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갈등은 앞으로 더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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