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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대학생들이 나섰다…"당장 기후행동에 나서라"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중단하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대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더 이상 나중은 없다'며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대학생 기후정의단체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는 2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후비상사태, 더 이상 나중은 없다. 지금 당장 행동하라!”며 강원지역 대학생 기후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는 “강원도가 2040 탄소 중립을 선언했는데 이마저도 기후학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동해안-신가평 선로 전면 철회 ▲탈석탄 가치 반영 금고 기준 조례안 개정 ▲기후예산 편성 ▲기후 의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가 2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기후행동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가 2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기후행동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

앞서 대학생기후행동은 오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에게 ‘대학생기후행동 5대 정책 요구안과 질의서’를 발송한 바 있다. 올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들의 답변은 ‘2050 탄소 중립 이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커녕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마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위기는 또 다른 불평등의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지구의 평균온도를 1.5도 이하에서 방어하기 위해 ‘2050 탄소 배출 제로, 2030 탈석탄’을 달성은 최소한의 조치라는 것이다. 절체절명의 시점에서 지방정부와 의회의 안일한 태도는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 세대에게 한숨만 보태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생기후행동 측은 “1천만 서울시민의 수장을 뽑는다는 재·보궐선거 후보들조차 2050 탄소 중립과 서울 대전환을 말하고 있는데 정작 제시하고 있는 공약을 뜯어보면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라며 “‘수직 정원’이니 ‘21분 도시’니 ‘그린라이트 서울’을 내세우고 있는데 빈 수레가 요란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병민 연세대 미래캠퍼스 지부장은 “위기를 알지 못하는 것이 정말 위기임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우리 모두 지금 당장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찬영 강원대 지부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당장 피해를 볼 당사자는 우리의 이웃과 가족이기에 기후위기와 지구환경에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남예인 춘천교육대 지부장은 “코로나19로 지역별, 소득별 교육 불평등마저 심해지고 있다”라며 “기후변화가 일상이 돼 수업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종 강원지역 대표는 “노령인구 비중이 높고 1차 산업 종사자가 많은 강원도는 기후위기로 피해를 아무런 대비 없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에서도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했는데 지금까지 어떠한 실질적 대비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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