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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러스터' 미공개 정보 투기의혹 경기도 전 간부 압수수색


지난해 12월 2일 오후 이용철 행정1부지사가 백군기 용인시장 및 산단 통합심의 위원 등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관련 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사진=경기도청]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약 5시간에 걸쳐 전 도청 투자진흥과 기업투자유치 담당 팀장 A씨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전자문서 등을 확보, A씨가 토지 매입에 내부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다.

A씨는 투자진흥과 팀장 재직 시절인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법인을 통해 원삼면 독성리 4필지를 5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법인의 토지 매입 시기가 경기도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하던 시기였던 탓에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A씨가 공무상 획득한 비밀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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