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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U+ "신성장 전략 절실"…주총 20분만에 '일사천리'


배당금 주당 450원 확정...이사 보수한도 50억원 유지하기로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 정기주총이 20여분만에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LG유플러스(사장 황현식)는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 LG유플러스는 사내이사로 황현식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황 사장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황 사장은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주주들에게 전달한 영업보고서 CEO 메시지를 통해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LG유플러스]

황 사장은 “올해 질적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새로운 성장 재원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콘텐츠·솔루션 사업은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추가 재원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주주 환원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통신시장은 합리적인 소비를 알뜰폰 및 구독형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 등 언택트 환경에 부합하는 서비스 혁신과 새로운 성장 전략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기업인프라 사업 역시 정부의 뉴딜 정책에 힘입은 스마트 솔루션이 확대, 유선의 무선화 등 기업향 5G 신규시장 발굴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신사업 발굴 및 확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2C 영역에서는 광고·데이터·구독형 서비스 영역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B2B 영역은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뉴딜사업 등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기민하게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찐팬’ 확보에 대한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황 사장은 “전 임직원이 뼛속까지 고객 중심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당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만족해 열광하고 이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찐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1년에도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경영 목표를 달성해 LG유플러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의사를 진행했다. 올해 주총은 주주의 권리를 제고하기 위해 전자투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주요 안건인 감사보고·영업보고 및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은 이견없이 처리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2억3천529억원, 영업이익 8천38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배당 성향은 43.4%로 전년(39.2%) 대비 증가했고, 주당 배당금 역시 전년에 비해 50원 늘어난 4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 총액은 1천964억7천511만1천100원이다.

정관 변경은 상법 제 433조 및 이사회규정 제 12조에 따라 진행했다.

사외이사 3인도 새롭게 선임했다.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와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는 3호 의안인 ‘이사선임의 건’ 의결을 통해, 김종우 한양대학교 교수는 4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인사 선임의 건’ 의결을 통해 각각 선임했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는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로, 해당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재무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는 ESG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 등을 통해 기술· 산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이사를 선임을 통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종우 한양대 교수는 지난해 연말 개정된 상법에 의한 분리선출 방식으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종우 교수는 경영 및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풍부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통해 신사업 분야 방향성 설정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사외이사로 선임된 윤성수, 제현주 이사 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기타 비상무이사에 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이사는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 4명,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은 3명이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50억원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집행한 보수는 39억2천만원이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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