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케이블TV사업자 CMB가 지상파3사와 재송신료 인상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정확한 인상안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앞서 협상을 마무리한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과 비슷한 수준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는 딜라이브로, 이후 개별SO와 KT스카이라이프로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최근 CMB는 지상파 3사와 재송신료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협상은 2019년부터 2021년도까지 재송신한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것이다. 재송신료 협상은 3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지난 2018년 말 이후 합의를 보지 못해 올해에서야 타결된 것이다.
케이블TV 관계자는 "사업자들마다 가입자 수가 다르고 요금제가 저렴한 8VSB(아날로그 방송 가입자 상대 디지털방송 전송 서비스) 방송 가입자 비중에 따라 매출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사마다 조건이 다를 것"이라며 "먼저 협상을 마친 SK브로드밴드나 LG헬로비전과 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률이 정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다른 케이블TV 사업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기준 가구당 월 400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매년 8%씩 올리면 2021년에는 약 5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CMB가 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MSO 중에서는 딜라이브만 남게 됐다. 딜라이브는 현재까지 인상률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상파 재송신료 협상은 MSO 외에도 IPTV 3사, 중·소규모의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도 진행된다. IPTV 3사의 경우 먼저 협상을 마쳤으며 현재는 개별SO와 KT스카이라이프가 진행하고 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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