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권민아 "중학생 때 성폭행 당해…이름 대면 알만한 유명인" 폭로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과거 학창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권민아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학생 시절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다닐 때 선배들에게 맥주병으로 맞고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라고 말해 충격을 던졌다.

권민아는 "초등학교 때부터 집안 생활이 어려워져서 중학생이 되자마자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학교를 다니는 날보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날이 더 많았다"며 "학생 시절부터 아르바이트 때문에 결석을 자주 하니 안 좋은 소문이 많이 났다. 집단폭행도 당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은 친구가 어디를 간다고 하길래 걱정돼서 말리다가 동행을 했는데 빈집에서 한 살 위 오빠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고 걷어차였다. 계속 맞는데 뒤에는 남학생들이 여러 명 있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양아치였다. 지금도 이름과 얼굴이 기억난다"고 돌이켰다.

권민아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는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름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폭행당한 후 너무 화가 났다. 잘 걷지를 못해서 기어가다시피 집에 갔다.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 신고도 못 했다. 엄마한테 들키기 싫어서 온몸에 든 피멍을 옷으로 가렸다. 그 상태에서 또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이후 부산에서 서울로 도망치듯 올라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견뎠을까 싶다. 신고해봤자 저 혼자 또 싸워야 될 것 같았다. 법이 제대로 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친구의 삼촌 분이 그 오빠들을 혼내줬다. 삼촌이 가해자들을 목욕탕에서 만나 혼내줬다고 한다. 가해자들도 내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민아는 AOA 내 괴롭힘 문제도 다시 거론하며 "내가 사과도 인정도 받고 좋은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 더이상 자살시도, 대인기피증 없이 악몽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해자가 (힘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10년간 우울증 치료가 안 돼서 제대로 된 원인을 찾고자 모든 검사와 약물치료 기계 치료 등 다시 하고 있다. 폭로한 날로 돌아가고 싶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침착하게 하나 하나 또박하게 적을걸"이라며 심경을 토로한 뒤 "어디선가 연약한 피해자가 당하고 있다면 소속사한테 다 털어놓고 약 먹어가면서 굳이 피해줄까 봐 활동하지 마라. 난 절대 좋은 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권민아 "중학생 때 성폭행 당해…이름 대면 알만한 유명인" 폭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발언하는 이재명
발언하는 이재명
발언하는 김동연
발언하는 김동연
발언하는 김경수
발언하는 김경수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포즈 취하는 안철수-김문수
포즈 취하는 안철수-김문수
포즈 취하는 김문수-한동훈
포즈 취하는 김문수-한동훈
포옹하는 한동훈-홍준표
포옹하는 한동훈-홍준표
국힘 '빅4' 대결 본격화
국힘 '빅4' 대결 본격화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신구-박근형, 연극 무대에서 만나요
신구-박근형, 연극 무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