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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없는 사과"…국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십자포화'


최 회장 연임 임기 앞두고 여권 중심으로 리더십 질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참석해 사과에 나섰지만 여전히 국회의 십중포화를 맞고 있다.

특히 여권을 중심으로 산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주주총회만 통과하면 연임 임기에 들어간다.

'최정우 회장 3년, 포스코가 위험하다' 토론회가 3일 국회에서 열렸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조성우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조성우 기자]

이날 행사에는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김찬목 포스코지회장, 정용식 포스코사내하청지회장 등이 참여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지난달 산재 청문회에 참석한 최 회장이 진정성 없는 사과, 방안을 내놨다고 꼬집었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달 국회 산재 청문회에 참석해 포스코를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겠다며 사과했지만 진정성,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 제철소 내부에는 50년 이상 노후 시설이 즐비한데, 안전설비 투자는커녕 시설 교체와 정비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하청업체를 무리하게 압박해 사고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살인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지 않는 경영진에게 확실한 철퇴를 가해서라도 연쇄살인을 끊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은미 의원에 따르면 3년간 포스코에서는 최소 75건의 재해사고가 있었고, 5년간 최소 노동자 42명이 사망했다.

강은미 의원은 "최정우 회장은 청문회에서 수없이 죽어간 많은 노동자에 대한 영혼없는 사과를 했다"며 "더 이상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기업을 배불리는 상황을 멈춰야한다"고 지적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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