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2.6조…사상 최대에 '깜짝 실적' 빛나


컨센서스 상회…비은행 빛났다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해 사상 최대인 2조6천372억원의 연간 연결당기순익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도 1천억원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2조5천224억원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를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사모펀드 관련 비용 인식, 특별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전사적인 비용감축 노력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 포트폴리오·영업채널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 컨센서스 상회한 당기순이익…주당배당금 전년 대비 16% 줄여

하나금융의 이자이익(5조8천143억원)과 수수료 이익(2조2천557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 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8조7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천769억원을 포함한 지난 해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천473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천82억원의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라며 "또 2분기에 이어 사모펀드 관련 선제적 비용 1천126억원을 4분기에 추가로 인식했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0.40%로 전년 대비 8베이시스포인트(bp) 떨어졌고, 연체율 또한 전년 대비 4bp 하락한 0.26%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대비 24bp 오른 8.9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보다 1bp 상승한 0.61%를 기록했다.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23bp 증가한 14.18%,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같은 기간 7bp 오른 12.03%를 기록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1.54%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시장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권고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주당배당금을 1천350원으로 결정했다. 주당배당금은 2019년 대비 16% 감소했다. 배당성향은 20%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맞췄다.

◆ 은행 주춤했지만 비은행 빛났다…하나카드 전년 대비 174.4% 증가

하나은행은 지난 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지난 해 연결 당기순익 2조101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6.1% 줄어든 수치다. 이자 이익(5조3천78억원), 수수료 이익(7천113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6조191억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효율적인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 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 경영환경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판매관리비는 2019년 실시된 특별퇴직의 인건비 절감 효과 등에 따라 전년 말 대비 10.2% 줄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5bp 하락한 0.34%, 연체율은 1bp 내린 0.19%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은 약진했다. 하나금융의 지난 해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은 34.3%로 전년 대비 10.3%포인트(p) 늘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46.6% 증가한 4천109억원, 하나캐피탈은 64.5% 증가한 1천7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지난해 대비 174.4% 늘어난 1천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한 808억원, 하나생명은 12.3% 늘어난 266억원의 당기 순익을 시현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2.6조…사상 최대에 '깜짝 실적' 빛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