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웹사이트서 '플러그인' 99.9% 사라졌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율이 99.9%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플러그인은 웹 브라우저 외에 추가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PC에 설치해야하는 프로그램으로, 액티브X와 실행파일(exe 등)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범정부적으로 공공·민간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를 추진한 결과, 공공분야는 99.9%, 민간분야는 89.7%의 플러그인을 개선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분야는 대체기술이 없거나 시스템을 재구축중인 62개 웹사이트를 제외하고 플러그인을 사용했던 중앙부처,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2천728개 웹사이트 중 2천727개 웹사이트의 개선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플러그인이 남아있는 수능성적발급시스템은 대입전형 일정을 고려해 올해 3월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민간분야는 국민 이용 중 약 83%를 차지하는 500대 웹사이트 중심으로 개선을 했고, 그 결과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없는 웹사이트의 수가 2017년 151개에서 2020년 403개로 증가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앞으로 정부는 신규 구축하는 공공 웹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민간 자율적인 개선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 플러그인 설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웹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웨일, 크롬, 엣지, 오페라, 파이어폭스 등의 웹 브라우저 최신 버전을 이용해야 함에 따라, 일반 이용자의 최신 웹브라우저 사용도 계속 독려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간 플러그인 설치로 인한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가이드라인 마련, 법제도 개선, 모니터링 및 기술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 대다수 플러그인을 개선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쉽고 빠르게 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