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빅히트의 '위버스'가 통합한다. 새로운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빅히트 자회사인 비엔엑스 지분 49%를 4천119억원에 인수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비엔엑스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고, 사명을 '위버스컴퍼니'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새로운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든다. 빅히트가 최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2대주주로 기술 역량에 주력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통합 작업은 1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인 그룹앤(&)을 이끌던 김주관 대표가 비엔엑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플랫폼 통합 작업을 주도하고, 향후 플랫폼 전체 기술을 총괄한다. 통합 기간에는 양 사 서비스가 기존처럼 유지된다.
새 플랫폼에는 양 사와 협업 중인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합류해 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플랫폼 간 경쟁을 넘어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라며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K기술에 K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5% 이상이 해외팬으로 구성된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팬덤 문화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빅히트와 함께 팬덤 문화가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 남미 등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빅히트 HQ 대표는 "2019년 론칭 이후 위버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의 필요성과 영향력을 확인한 바 있다"라며 "더욱 진화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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