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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무라벨 생수' 통했다…작년 '아이시스 에코' 1010만병 판매


'필환경' 트렌드 타고 높은 인기…판매량만큼 라벨 포장지 절감 효과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필환경' 생수 '아이시스 에코(ECO)'가 높은 인기를 끌며 포장지 절감 효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시스 에코가 한 해 동안 1천10만 병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시스 에코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다.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지난해 1월 1.5L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생수 용량인 500mL, 2L 제품이 추가로 출시되며 국내 무라벨 생수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에코'가 '필환경' 트렌드에 힘입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에코'가 '필환경' 트렌드에 힘입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에코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010만 병이 판매됐으며, 판매된 수량만큼 페트병 몸체의 라벨 포장재가 덜 사용됐다. 라벨 한 장당 무게가 1.5L와 2L는 0.8g, 500mL는 0.3g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톤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이 줄었다.

절감된 라벨을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3천20km에 달한다. 이는 직선거리로 약 325km인 서울~부산 사이를 약 9번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시스 에코는 지난해 말 환경부의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는 투명 페트병에 담긴 생수 및 음료를 분리 배출할 때 페트병을 비우고 헹군 뒤 라벨 제거,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은 후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특히 아이시스 에코는 페트병 몸체의 라벨 제거 과정이 불필요해 소비자는 간편하게 분리수거에 동참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이시스 에코는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제품의 얼굴과도 같은 라벨을 없애고 맑고 깨끗한 환경을 무엇보다 먼저 생각한 친환경 제품"이라며 "소비자의 호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판매채널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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