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된다…흩어진 카드 포인트, 계좌이체도 가능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있는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현금화해 은행 계좌에 입금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여신금융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지정된 계좌로 이체하는 게 가능해진다.

그간 여러 카드에 적립돼 있는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꾸려면 개별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복잡한 인증 절차를 일일이 거쳐야 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 조회 앱이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을 이용해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일괄적으로 원하는 계좌에 이체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카드사는 8개 전업 카드사(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비씨), 3개 겸영 카드사(농협, 씨티, 우체국)로 각 카드사별 대표 포인트에 대해 1포인트부터 출금이 가능하다. 신척 즉시 계좌에 입금 처리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제 금융 소비자는 하나의 앱만 설치하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미사용 포인트를 간편하게 이체할 수 있게 됐다"라며 "거래 편의성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잊고 있던 자투리 포인트를 전부 현금화하여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자동이체 변경도 보다 쉬워진다. 이전까진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려면 요금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를 일일이 해지해야만 했지만, 이제부터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이나 페이인포 홈페이지에서 통신요금 등 카드이체 납부 수단으로 다른 카드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통신요금에 대해서만 변경이나 해지가 가능하나, 금융위는 올 연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