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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금융업 뛰어넘는 빅테크·핀테크와 협력"


올해 그룹 전략 방향 "기반은 단단히, 변화는 신속히"…고객 우선·디지털 전환 강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뉴시스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뉴시스 ]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그룹의 경영슬로건을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로 삼았다.

고객 우선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라면 금융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빅테크, 핀테크와 협력하는 개방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신한은 남보다 한 발 앞서 그룹의 중기전략 '프레시(FRESH) 2020s'를 수립하고 변화를 시작했는데, 올해 역시 신한이 나아가야 할 길은 'FRESH'다"라며 "고객 신뢰와 위기 대응을 바탕으로 조직의 체질을 강화하면서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 가자"고 말했다.

또한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를 끊임없이 탐색하면서 일류(一流) 신한을 향한 '변화를 신속하게' 추진해 가자"고 밝혔다.

우선 기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기본(Fundamental)과 탄성력(Resilience)을 탄탄히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고객 퍼스트(First)'라는 원칙 아래 조직을 바꿔나가면서도 탄성력을 갖고 위기에 빠르게 대응해나가 리스크를 줄여나가자는 얘기다.

조 회장은 "중요한 기본은 '고객'"이라며 "고객은 신한의 존재 이유이자 금융의 기본이다"라고 밝혔다.

올 한해 '고객 First'라는 확고한 원칙 아래 그룹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꿔 가자는 포부다.

이어 "Resilience의 근본적인 바탕은 리스크의 본질과 속도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내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 상황에 맞는 위기대응 방안을 일사불란하게 실행해 가자"고 강조했다.

또 변화를 신속하게 이루기 위해 '친환경시스템(Eco-system)'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이다.

그는 "코로나로 앞당겨진 미래, 업종을 막론하고 모든 기업이 디지털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신한의 운명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구축한 DT 구동체계를 바탕으로 현장과 본부, 국내와 글로벌, 신입직원부터 리더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자"고 밝혔다.

특히 고객과 시장이 인정하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업계를 넘나드는 개방성으로 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업(業)의 경계를 뛰어넘는 '일류(一流)의 개방성'이 필요하다"며 "핀테크, 빅테크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디지털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금융과 비금융, 재미와 가치를 아우르는 신한만의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자는 포부다.

올해 경영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FRESH를 완성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과 '문화'다"라며 "여러분 모두가 디지털·융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 계획, 교육 과정, HR 플랫폼까지 그룹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나아가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신한문화도 확실하게 바꿔 가자"라며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하는 '속도의 혁신'을 통해 한국 금융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진화해 가자"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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