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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어포트 베이비’ 박칼린·전수양·최재림 “우리도 가족”


“10년 이상 동고동락…서로 작품 관련 평가 냉정해 완성도 높였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의 박칼린 연출과 전수양 작가, 배우 최재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 모두 결국엔 ‘잇츠 오케이’(It's OK)죠.”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국을 찾은 입양인 조쉬 코헨 역으로 열연 중인 최재림은 작품의 메시지를 이같이 짚었다.

그는 “작품 안에 실제 내 삶을 함께 한 가족,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진짜 가족, 모여서 가족이 된 딜리댈리 바의 가족 등 3가지 형태의 가족이 나온다”며 “개개인한테 의미가 다르지만 모두 인정하고 안아야 되는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박칼린 프로듀서 겸 연출은 전수양 작가와는 20년, 최재림과는 10년 이상 인연을 맺어오며 한 동네에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그는 “의도하진 않았는데 작품 속 딜리댈리 바 식구들과 우리가 약간의 평행을 이룬다”며 “왜 같은 동네에 살고 서로 이렇게 챙기는지 설명은 못하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들이라 더 아끼게 된다”고 밝혔다.

“피를 나눈 가족 간의 사랑은 당연한 것처럼 얘기하잖아요. 저는 선택을 했을 때의 사랑이 더 진하다고 생각해요. 완전 다른 삶을 살다가 모여서 아름답고 건강한 사랑을 이루고 있는 것과 다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인데 끝까지 서로 보살피고 있는 게 딜리댈리 사람들과 저희가 선택한 가족 형태인 거죠.”

전수양 작가·장희선 작곡가 콤비가 탄생시킨 ‘에어포트 베이비’는 2009년부터 개발해 2013년 제1회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지원작 선정을 시작으로 2014년 쇼케이스를 거쳐 2016년 창작산실 신작 릴레이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며 본공연을 올렸다.

2017년 재연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11일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막을 올렸다.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 코헨이 우연히 들어간 이태원의 바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생모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린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의 박칼린 연출과 전수양 작가, 배우 최재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최근 공연장에서 만난 박 연출과 전 작가, 최재림은 “평소엔 정이 넘치는 가족이지만 일할 때는 서로에게 누구보다 냉철한 관계가 된다”고 입을 모았다.

최재림이 “처음엔 전 작가님 머릿속의 조쉬가 내가 아니었다”고 하자 전 작가는 “재림이가 제일 가까이 있는 배우라서 사실 부탁할 수도 있고 한번만 리딩을 해달라고 할 수도 있는데 생각을 못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양아에 대해서 리서치를 해보니 백인사회에서 신체적인 것과 다르게 체격에서 오는 약간의 쭈뼛쭈뼛함이 있더라”며 “재림이는 동양인이지만 너무나 크니까 그에 대한 결핍이 없겠단 생각에 마땅한 배우를 찾아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재림은 “(전수양) 누나가 주변에 할 만한 배우가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했다”며 “‘한번 알아볼까’ 싶어 대본을 먼저 읽어보니까 내가 하면 되는 거더라”고 전했다.

“가족으로서 가까운 건 두 번째고 프로듀서와 작가·작곡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작품이 잘 나오겠단 생각을 당연히 하고 있었어요. 대본을 보고 조쉬 역을 제가 하겠다고 직접적으로 얘길 하진 못했어요. 저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박칼린) 선생님한테 지나가면서 ‘내가 하면 될 것 같은데 누나가 왜 안 물어보지’라고 얘길 했어요. 선생님께서 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캐스팅을 할 때 누나한테 슬쩍 얘길 하신 거예요.”

전 작가는 “고마운 상황이었다”라며 “그렇게 해줘서 그 이후부터 쫙쫙 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 연출은 “재림이가 영어도 잘하고 서로 너무 잘 맞아 개발 단계에서 모든 게 수월했다”며 “작가와 배우 둘 다 언어감각이 뛰어나고 언어유희를 다 이해하니까 조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보탰다.

그는 “배우가 액션도 중요하지만 말로서 해내야 되는 부분이 크지 않나”라며 “조쉬는 정신이 건강한 배우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제가 볼 때 조쉬는 되게 행복한 입양아였어요. 그래서 작가가 걱정했던 부분은 제 머릿속에 없었어요. 그건 연기를 잘하면 되는 문제니까요. 입양아에 대한 뮤지컬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제일 먼저 신파 또는 어두운 작품일 거라고 예상하는데 그런 작품이 아니잖아요. 재림이는 조쉬에 아주 잘 맞는 배우예요.”

뮤지컬 '에어포트베이비'의 배우 최재림과 박칼린 연출, 전수양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까운 사람과의 작업의 장점으로 최재림은 시간 단축을 꼽았다. 그는 “긴말 할 것 없이 애기하면 딱딱 아니까 의견 조율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며 “그것이 단점이 되기도 하기에 양날의 검”이라고 했다.

“처음에 누나한테 대본을 받아 ‘잘 할 수 있다’고 느낀 것과 실제 연습 들어가서 부딪친 거랑 상당히 달랐어요. 연출님의 디렉션 하에 배우의 재량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진짜 많이 받았어요. 선생님이랑 정말 많이 싸웠어요. 가깝기 때문에 ‘재림씨, 이렇게 해주세요’가 ‘재림아, 왜 그것밖에 못해’로 들려서 자존심의 문제로 받아들여 엇나간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전 작가는 “선생님이 재림이에게 코멘트를 세게 주시면 작곡가랑 나는 옆에서 우리 탓을 했다”며 “‘우리가 잘못 써서 그래, 빨리 고쳐주자’ 얘기했다”고 전했다.

박 연출은 “능력이 어디까진지 알기 때문에 최대한 끌어낼 수가 있는 게 장점”이라며 “다른 배우는 ‘쟤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 되게 고민이 많은데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창작진들은 두 번 이상 뭘 고치라고 하면 삐지는 경우가 많아요. 창작은 더 나은 걸 찾아가는 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가능성을 무한대로 열어놔야 되는데 우리 창작진은 15번을 고치라고 해도 군소리 한마디 없이 다 고쳐요. 저는 오히려 믿는 만큼 마음의 상처가 없기 때문에 계속 고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 작가는 “내 능력치를 엄청 끌어내려고 하는 사람들인 걸 알고 잘 해내실 분들이란 걸 알기 때문에 훨씬 더 잘해야 되겠단 생각이 들어 긴장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본이니까 한번 봐주세요’가 아니라 처음 드릴 때 모든 걸 다 쏟아냈다고 할 정도로 완성된 대본을 드린다”며 “일단 그게 끝이라고 생각하고 마무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재림은 “관심사나 좋아하는 건 비슷한데 성격은 셋이 엄청 다르다”며 “난 반대로 누나가 잘 썼건 못 썼건 배우가 연기하기 나쁜 대본이건 아니건 어떻게 되는지 먼저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누나가 너무 앞서 생각해 다 준비해서 주려고 하니까 ‘내가 불편한가’ 이렇게 느낀 적이 한두 번 있다”며 “아니란 건 알지만 그런 측면에서도 성격이 참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의 달라진 점에 대해 박 연출은 “대본은 이젠 손을 안 봐도 될 정도지만 해마다 게이바에서 벌어지는 드래그쇼를 바꿨다”며 “서정적인 것도 했다가 스토리텔링으도 풀기도 했는데 ‘이번엔 쇼로 한번 해보자’ 하고 ‘드래그 잇 업’(Drag It Up)이라는 넘버를 새로 추가했다”고 전했다.

또 “무대와 의상을 완전히 바꿨고 배우들이 업그레이드돼서 왔다”며 “영상이랑 조명이 아주 잘 매칭이 돼서 되게 좋다”고 얘기했다.

박 연출은 조쉬 곁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지켜주는 딜리아 역으로 몇 차례 특별출연을 한다. 박 연출이 연기하는 딜리아는 게이 할아버지가 아닌 트랜스젠더 할머니다. 지난 시즌 딜리아 역을 원캐스트로 소화한 강윤석을 위해 특별출연을 결심한 게 이번 시즌까지 이어졌다.

박 연출은 “내 몸에 희한하게 딱 맞는 것 같아 딜리아를 연기할 때 진짜 행복하다”며 “나로서는 이해가 잘 가는 캐릭터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딜리아의 핵심이 되는 캐릭터가 ‘다 퍼준다’ ‘내새끼가 힘든 일이 있으면 어디까지든 가서 지켜준다’인데 선생님한테 그런 모습이 똑같이 있다”며 “그게 맞아서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배우 최재림 [사진=정소희 기자]

최재림은 박 연출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박칼린이란 배우를 무대 위에서 만난 건 ‘넥스트 투 노멀’ 이후 처음이었기 때문에 좋고 반가웠다”며 “윤석이 형과는 다른 편함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에 내가 마흔 중반이 넘어가고 중년이 돼도 이 작품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면 딜리아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며 “삼촌 역할을 하기엔 내가 너무 세련되지 않았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 연출은 “‘에어포트 베이비’의 여러 버전도 생각해봤다”며 “입양아가 여자일 수도 있고 나이가 좀 더 들어도 되지 않나, 대학에서는 다른 버전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작가는 “숙명여대 뮤지컬 동아리에서는 여자들만 있으니까 남자로 분장을 해서 올린다고 하더라”며 “서울대 동아리에서는 딜리아와 그 식구들을 레즈비언으로 하고 외삼촌을 이모로 바꿔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작가는 ‘에어포트 베이비’가 장희선 작곡가와 처음으로 같이 한 작품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함께 작업을 하면서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글이 막혀서 더 이상 안 써져 ‘이게 다인가’ 하고 작곡가한테 줬을 때 뻥튀기해서 또 다른 길로 가 있는 경험을 계속 하면서 되게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요. 글을 아는 작곡가라서 글에 코멘트를 주고 가이드를 해줘요. 전문적으로 들어가야 될 땐 각자의 것을 하지만 전화로 원 없이 아이디어를 주거니 받거니 해요.”

박 연출은 “처음에 둘이 서로 다른 팀이었다가 다시 만났는데 내가 봐도 최고의 파트너”라며 “이 작품은 어느 배우와 연출이 와도 이 콤비를 못 이긴다”고 칭찬했다.

박 연출이 “어린이 뮤지컬 ‘알사탕’도 같이 작업했고 다른 작품도 계속 쓰고 있다”고 하자 전 작가는 “선생님이 30년 전에 쓰신 대작이 있는데 그것도 허락을 받아서 쓰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박칼린 연출 [사진=정소희 기자]

박 연출에게도 이 작품의 의미는 크다. 그는 “‘내새끼가 이런 작품을 썼어? 내새끼가 이 작품에 이렇게 맞는 역으로 출연해?’ 이런 자부심이 있다”며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잘 쓰고 잘 하지 않나”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박 연출은 “재림이한테는 창작 초연 작품의 주연으로서 캐릭터를 구축해나간 게 학교에서 한 것 빼곤 아마 처음이었을 것”이라며 “그렇게 이 작품의 표본이 된 것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재림은 조쉬를 표현함에 있어서 언어적인 부분은 매우 쉬웠다고 했다. “발음을 어눌하게 하는 것, 이상한 한국어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는 연습을 해야 된단 생각을 하지도 않았어요. 감정선을 만들어가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박 연출은 “전체 스토리를 조쉬가 끌고나가고 거의 퇴장이 없다”며 “더 큰 맥락에서 힘듦이 있었다”고 거들었다.

각자 위치에서 보는 작품의 매력을 물었다. 최재림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원톱배우 스토리 극이라 한 사람이 계속 나오니까 자칫 잘못하면 지루할 수 있다”며 “이 대본과 이 음악을 커버할 수 있는 배우라면 누가 와도 빠르고 깊이 있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잘 짜여있다”고 평했다.

박 연출은 “되게 뻔한 설정이지만 3명의 실화를 엮어서 편하고 친절하게 풀어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짜여있어서 1시간 50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어마어마하게 집중을 하고 보다 보면 갑자기 끝나요. 엔딩은 빠르거든요. 그게 제 의도였고요. 그 안에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죠. 대단한 세트의 전환도 없는데 있을 것 다 있고 해야될 거 다 하고 갖은 양념이 잘 버무려진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그는 “작품 속 개개인이 다 고난이 있다”며 “그들이 겪어온 어떤 아픈 역사여도 받아들이고 알 수 있을 때까지 찾아내 결말 없이도 ‘잇츠 오케이’인 것”이라고 짚었다.

“모든 걸 완벽하게 포장해 리본 딱 달아서 끝내지 않아도 인간사는 흐르는 물과 같잖아요. 답은 필요 없으나 여정은 중요하죠. 각자가 걸어온 여정 자체가 히스토리가 되고 그게 쌓여 정체성을 찾게 되니까 그걸로 ‘잇츠 오케이’, 이 작품 끝날 땐 모두에게 ‘잇츠 오케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관객들도 입양 얘기를 봤다기 보단 ‘잇츠 오케이’로 잘 느끼고 갈 수 있는 힐링 작품이에요.”

전수양 작가 [사진=정소희 기자]

전 작가는 “뮤지컬이 충분히 될 수 있는 소재의 우리 얘기고 음악이 좋다”며 “입양아에 초점을 맞춰서 썼지만 관객들은 자신의 얘기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매력을 설명했다.

“예를 들면 60~70세 할머니들이 ‘내가 옛날에 입양기관의 조쉬를 도와주던 수진 박이었다’라며 이런 걸 써줘서 고맙다고 얘기해주실 때 보람이 있죠. 입양인들도 보고 가고, 외국인들도 많이 와요.”

박 연출은 “입양인 입장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그냥 낯선 땅에 와서 겪는 게 비슷해서 공감한다”며 “한국어는 안 되고 홈푸는 먹고 싶고, 각자 갖고 갈 수 있는 게 있더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공연이 멈췄지만 ‘에어포트 베이비’는 중단 없이 가고 있다.

박 연출은 “다들 나를 보고 있지 않나, 안 하면 정신이 무너질 것 같아서 가야되겠더라”며 “이 사람들이 매일 극장에 모여서 웃고 행복해하는 걸 보면 해야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장치가 없으면 고민을 하겠지만 방역에 엄청 신경을 쓰고 조심한다”며 “관객들도 방역수칙을 너무 잘 지켜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너무 고맙게도 하고 있는 배우·스태프들이 참 좋아해주는 작품”이라며 “그들이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들 이 작품을 아끼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이 사람들이 매일 극장에 모여서 웃고 행복해하는 걸 보면 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뮤지컬 '에어포트베이비'의 박칼린 연출과 전수양 작가, 배우 최재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폐막일인 오는 31일까지 가져갈 숙제를 묻자 전 작가는 “재림이의 체력”이라고 답했다. 최재림은 “배우로서 끝까지 잘 할 수 있게 컨디션 유지하는 게 숙제”라고 덧붙였다.

박 연출은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희는 거의 상주를 해요. 조연출도 매일 모니터하고 저도 반 이상은 극장에 나와 있어요. 밴드도 매일 모여서 사운드 체크하고 계속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어요. 막이 내릴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순 없어요.”

전 작가는 “이제 내 손을 떠났으니까 서포트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배우·스태프들이 공연하면서 불편한 대사가 있으면 조금 더 고쳐드릴까 싶어 공연을 보고 노트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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