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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임단협 조인식…연내 교섭 최종 마무리


기본급 동결 등 합의…완성차 업계 르노삼성만 남아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최종태 기아차 노조위원장이 이날 조인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최종태 기아차 노조위원장이 이날 조인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연내 교섭을 최종 마무리했다.

기아차 노사는 30일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와 최종태 기아차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8월27일 상견례 이후 16번의 본교섭을 진행했으며, 노조가 4주간의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4개월 만인 이달 22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전날 조합원 2만9천262명을 대상으로 잠점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2만7천50명이 참여했고, 임금안은 찬성 1만5천856명(58.6%), 단협안은 찬성 1만5천92명(55.8%)으로 모두 가결됐다.

당초 기아차 노사는 잔업 복원과 정년 연장 등 쟁점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대해 잔업시간 복원은 생산능력 만회를 통한 임금 보전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실잔업과 생산성 향상, 작업시간 추가 확보, 생산 안정화 방안을 비롯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합의했다.

또한 기존의 베테랑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정년퇴직자가 퇴직 후에도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미래변화 대응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를 통해 미래 친환경차 계획과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을 마련했다.

기아자동차 노사가 2020년 12월 30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노사가 2020년 12월 30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기아자동차]

한편 올해 완성차 업계 임단협은 르노삼성차를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됐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7월부터 2020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9월 24일까지 6차례 만난 뒤 교섭결렬을 선언한 상황이다. 노사는 내년 1월 초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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