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네이버와 30% 급성장 편의점 택배시장 키운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확산되며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30일 CU가 올 한 해 택배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초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택배 이용 건수가 급증하며 전년 대비 30% 가량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택배 이용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분기 21.5%를 시작으로 2분기 25.8%, 3분기 29.5%, 4분기 30.5%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체 신장률은 27.9%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의 택배 이용 건수 신장률은 3% 미만에 불과했지만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된 2월부터 단숨에 28%로 치솟았고 이러한 두 자릿수 신장세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졌다.

특히 대규모 유행이 일어난 3월과 6월, 12월의 신장률은 각각 34.5%, 33.3%, 38.0%로 12개월 중 가장 상위의 신장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택배로 물건을 주고 받는 횟수가 그 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CU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편의점 택배 이용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네이버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택배 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 기존 CU포스트 홈페이지나 포켓CU 앱 외에도 네이버에서 쉽고 간편하게 CU 택배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에서 'CU, CU 택배, 편의점 택배, 네이버 편의점 택배'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위치 기반으로 노출된 인근 CU 점포 한 곳을 선택한 후 예약 정보를 입력하고 네이버 포인트 등으로 사전 결제하면 간편하게 CU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신청 2주 내 해당 점포에 방문해 무인택배기 포스트박스(POSTBOX)에서 쇼핑몰 접수 버튼을 눌러 사전 예약 시 받은 승인번호를 입력하고 무게 측정 후 운송장을 부착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CU 관계자는 "올해 외부활동 자제와 대면 접촉 최소화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한 생활 배송 비율이 유례 없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최근 중고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운임비가 저렴한 편의점 택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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