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10년간 2조2천억원, 5천955억원이 각각 투입되는 '국가신약개발사업'과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3년간 292억원을 투자하는 '질병중심중개연구사업'과 4년간 487억원이 투입되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도 새로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보다 24.9% 증액한 5천200억원 규모의 '2021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 사업'을 확정하고, 연구개발과제의 조기착수를 위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23일부터 신규과제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 사업은 ▲핵심산업 분야 집중 투자 ▲미래대응 기술 선제확보 및 연구기반 구축 ▲국민건강 관련 연구 확대 등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도 신규사업은 국가신약개발사업(150억원, 이하 21년도 과기정통부 예산 기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64억원), 신·변종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102억원), 질병중심중개연구(18억원), 바이오위해평가원팀리노베이션(41억원),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787억원)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할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대규모 R&D를 집중 투자한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신약 타겟 발굴·검증, 후보물질 도출 등 개발 초기단계에 대한 집중 지원과 AI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차세대 약물평가 구축 등 신약개발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560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산업부·복지부가 10년간 2조2천억원을 투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과기정통부는 21년 신규로 150억원을 투자한다.
의료기기 분야는 시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공지능, 로봇 등 융합형 新 의료기기 개발을 중점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프리미엄 의료기기 개발과 의료 복지 구현을 위한 장애인, 노인 등 대상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618억원을 투자한다.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내년부터 10년간 5천955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는 오가노이드, 역분화 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기초·기전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 재생의료 분야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에 311억원을 지원한다.
미래유망기술 분야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합성생물학, 바이오 이미징, 단일세포 분석 등 4대 공통핵심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신규로 52억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개발을 위해 513억원을 지원하며, 바이오신소재 개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연구, 천연물 기반 혁신제품 개발 등 미래 유망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에 271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 연구 및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생명연구자원 분야에 903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연구 소재 자립화를 위한 국가 인프라를 확충하고, 바이오 데이터를 전략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기술 실용화 및 창업 R&D 분야에는 423억원을 지원하고, 복지부와 공동으로 신설한 질병중심중개연구 사업에 18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원천기술 확보와 효능이 우수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317억원을 지원하며, 특히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적용 가능한 감염병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신규로 102억원을 투자한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뇌질환 연구와 ICT 융합을 통한 미래 뇌융합 연구 등 뇌분야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533억원을 지원하고, 치매의 원인규명부터 조기 진단 및 예방 치료 기술 개발에 79억원을 투자한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기술 경쟁력은 국가 미래 경제발전 핵심 요소를 넘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면서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핵심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대학·연구소에서 개발된 우수 원천 기술이 기업으로 연계되어 시장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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