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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기본급 동결 잠정합의…29일 찬반투표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동결…베테랑 프로그램 확대 개편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아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전날부터 이어진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의 기본급 동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잔업 30분 복원'은 현대차와 동일한 잔업 25분 선에서 합의했고, 노사간 입장차가 컸던 정년 연장의 경우 기존의 베테랑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4주간의 부분파업 진통 끝에 핵심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룬 만큼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노사는 미래 친환경차 계획과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재직 중인 종업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미래차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이후 미래차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내연기관차를 생산하고 있는 생산 라인을 전기차 전용 혹은 혼용 생산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과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 상생결제 시스템, 투명구매 실천 센터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기아차 노사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회사가 미래차를 준비하고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교섭 타결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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