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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년 최고위원 "변창흠 '구의역 김군' 발언 굉장히 심각"


민주당 지도부 첫 공개 비판 '현 정부 국정철학과 맞나' 지적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을 두고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당 지도부 차원의 공개적 첫 입장이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21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앞으로 청문회 절차가 진행될 텐데 어떤 해명이더라도 무마는 잘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의역 김군과 관련된 발언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그는 "그런 인식들이 과연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과 맞는 가치의 발언이었는가를 생각해보게 됐다"며 "어떤 분들은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업무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 수행능력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봐야 한다고 말씀하지만 이 이전의 인식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비판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엄호하는 차원으로 지나가야 하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보다 충분히 본인이 소명해야 하고 본인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도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민주당 청년 대변인 출신으로 현재 여당 지도부 내 최연소 최고위원이다. 변창흠 후보는 SH공사 재임 당시 2016년 회의에서 구의역 사고와 관련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당시 비정규직 사망자 김모씨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커졌다는 인식인데, 이같은 발언 사실이 당시 회의록을 통해 공개됐다. 구의역 사망사고 자체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접 채용 및 차별 철폐 논의를 크게 촉발시킨 점에서 현 정부의 노동정책과도 관련성이 있는 만큼 변창흠 후보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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