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국내 신용등급 전망이 잇따라 상향조정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8일 한국신용평가가 수시평가한결과, 기존의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등급전망이 한단계 상향됐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업소용 시장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증가돼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6월 회사채 정기평가에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맥주부문 실적부진등의 이유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다만 1년만에 '안정적'으로 재평가됐다. 이후 7개월만에 한국신용평가 수시평가에서도 기존 상향 평가를받았다.
이 같은 연이은 신용등급 상향평가는 소주 부문이 업계 1위로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테라', '진로'의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맥주 부문의 실적 개선을 함께 이뤘기 때문이다. 또 판매증가 등으로 확대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되는 부문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1조7천3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1천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4.2% 급증했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진로와 하이트맥주가 합병한 2011년 이후 연간 최대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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