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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인청 정국' 野 전해철·변창흠 '집중 공세' 예상


행안·국토·보건·여성 장관 후보 22일~24일 줄줄이 검증대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장관 등 청와대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내주 연달아 열린다.

지난 정기국회 중 민주당의 개혁법안들이 줄줄이 통과되면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완패를 기록한 만큼 이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특히 국민의힘 등 야당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와 관련 부동산 심판론을 전면에 앞세우고 있어 국토부 장관 후보를 겨냥한 고강도 검증이 전망된다.

행정안전위, 국토교통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 등 국회 상임위는 오는 22일~24일 해당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계획서를 채택했다. 22일은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가, 23일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 24일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장관 후보자 면면에서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전해철 후보는 민주당 3선 중진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참여정부 시절부터 가까운 인연이다. 전해철 후보의 민정비서관 재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 재임 중이었다.

그 때문에 전해철 후보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소위 '3철'로 불리기도 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르는 주무 부처가 행안부인데 또 다시 '대통령 복심'이라는 정치인이 지명됐다"며 "전문성보다 정권에 충성할 코드인사를 지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는 복지부 차관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보건산업진흥원장을 지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웃돌면서 국내 발병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1천700만명, 사망자 30만명을 기록 중인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국내 사정은 안정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야당은 '방역 실패'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권덕철 후보 인사청문에서 후보자 및 여야의 정책 논쟁이 예상된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의 경우 서울SH공사 사장을 거쳐 현재 LH공사 사장을 지냈다. 현 정부 들어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가 급등한 가운데 부동산 규제 확대에 대한 반발도 큰 상황이다. 야당이 이를 정책실패로 규정하면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 대정부 심판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만큼 현 김현미 장관 및 변창흠 후 보 본인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이 예상된다. 전해철 후보의 경우 강남 도곡동 아파트를 2018년까지 10년가량 소유했으며 권덕철, 변창흠 후보의 경우 강남구 일원동, 서초구 방배동 등 강남 3구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점도 부동산 관련 비판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는 참여정부 인사수석을 역임, 현재 한국여성재단 이사로 재임 중이다. 국내 '여성학 박사 1호' 타이틀을 갖고 있는 학계, 행정 양 방면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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