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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현모 2년차 KT…디지털 플랫폼 전환 '속도'


2021년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탈통신 가속화

구현모 대표이사가 AI/DX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KT]
구현모 대표이사가 AI/DX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KT]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구현모 대표 취임 2년 차를 맞는 KT는 '3인 사장'체제,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개편됐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기업 부문은 신수정 부사장을 부문장에 임명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KT는 복수 사장 체제를 확대, 권위적인 경영보다는 3인 사장의 역할분담을 통한 성과 극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국현 사장이 맡는 커스터머부문은 고객 중심 경영 진일보, 박종욱 사장이 이끄는 경영기획부문 KT그룹이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KT는 '통신'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전환을 선언한 만큼, 신수정 부사장이 수장을 맡은 엔터프라이즈부문을 통해 기업 소비자 디지털혁신(DX)을 통한 매출 창출, KT 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판단이다.

11일 KT(대표 구현모)는 2021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 통신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KT 인사에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2명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이끌어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종욱 신임 사장은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국현, 박종욱 사장은 구현모 대표와 함께 사장단을 이루게 됐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종욱 사장은 KT가 그룹 차원에서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KT는 3인 사장 체졔를 갖추게 됐다. KT 측은 "복수 사장 체제를 통해 권위적인 경영보다는 3인 사장의 역할분담을 통한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출처=KT]
(왼쪽부터)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출처=KT]

조직개편은 B2B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올해 11월 선보인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KT Enterprise)'의 확장을 위해 기존 기업 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다.

이의 재편에 따라, 기존 박윤영 사장 체제는 신수정 부사장 체제로 변경됐다. 신수정 부사장은 IT부문장 및 KT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한 만큼 KT가 B2B부문에서 창의적인 디지털혁신(DX)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차세대 먹거리 B2B 사업 수장을 사장에서 부사장으로 재편하면서, 이 부문에 대한 구 대표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B2B 사업 중추인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기술을 연구, 개발할 AI/DX 융합사업 부문도 강화했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AI/DX융합사업부문장 및 올 초 신설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로 선임했다.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는 최강림 상무가 이끄는 'KT랩스(KT Labs)'를 설치, 통신을 넘어 KT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개척자' 역할을 맡도록 했다. 최강림 상무는 최근까지 커넥티드 카 비즈 센터장을 맡았다.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김채희 상무에 이어 최준기 상무가 맡게 됐다.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는 AI 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김채희 상무는 KT그룹의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용해 KT 그룹 ABC 사업 콘트롤 타워를 맡겼다. 아울러 IT전략본부장에는 옥경화 상무,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에는 이미희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하고 김형욱 미래가치TF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EO 직속조직인 미래가치추진실은 미래사업 추진의 가속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 수립과 투자를 맡는다.

한편 KT는 B2B 역량 강화를 위해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영업 조직과 인력을 통합했다.

지사 조직을 상권 중심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키로 했다. 광역본부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역본부의 임원을 16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광역본부장을 대부분 전무급(6명 중 5명)으로 배치해 조직 위상을 높이고 수도권 지역에 임원을 추가 배치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KT는 "이번에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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