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2살 아이가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아이의 엄마를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조사하고 있다.
3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여수시 한 주택 냉장고에서 2살의 남자 아이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11일 아동을 방임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조사에 나섰고, 엄마인 A씨의 큰 아들과 둘째 딸을 피해아동쉼터로 보내는 등 격리 조치했다.
경찰이 쉼터에서 남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둘째 딸과 쌍둥이인 다른 형제가 더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A씨의 주거지를 긴급 수색해 시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큰 아들만 출생신고를 했으며,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오후 6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일을 나갔으며, A씨가 없는 동안에는 아이들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동학대를 했는지, 아이의 사체를 유기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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