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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수입차 시장 활황 최대 수혜…저평가 매력-SK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증권은 19일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수입차 시장 활황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도이치모터스는 BMW, MINI로 대표되는 수입차 판매업체다. 최근에는 계열사를 통해 포르셰, 랜드로버, 재규어 등 판매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BMW와 MINI의 신차와 인증 중고차 판매 사업장 23곳과 수리센터 13곳, 포르셰 차량 판매 및 수리센터 4곳, 재규어·랜드로버 차량 판매 및 수리센터 2곳 등을 운영 중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오프라인 자동차 플랫폼 구축을 위해 건설한 도이치오토월드의 1회성 분양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며 "말 그대로 '1회성 이익'이라는 우려 때문에 실적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지만, 본업의 성장과 자동차 전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전문 업체로 가치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활황을 보이는 수입차 시장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올해 10 월까지 우리나라의 수입차 신규 등록건수는 누적 21 만 6 천건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 성장한 수치이며, 연간 가장 많은 수입차 신규 등록건수를 기록했던 2018년(연간 약 26만건)과 비슷한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 장려를 위해 실시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효과"라며 "고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반사적으로 증가했고, 실제로 포르셰의 경우 올해 4월부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반대급부 소비가 증가하는데, 특히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치모터스의 주력 브랜드인 BMW의 약진도 눈에 띈다.

나 연구원은 "신규 차량 등록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말 13.87%포인트에서 10월 누적 기준 6.05%포인트까지 줄었다"며 "신형 5 시리즈 인기와 SUV 라인업인 X 시리즈의 판매호조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본업의 성장과 함께 600억원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직영 오프라인 플랫폼인 도이치오토월드를 포함한 여타 플랫폼의 안착과 함께 또 한번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단순 수입차 유통 매매업을 넘어 종합 자동차 플랫폼 업체로의 진화과정을 감안한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상당히 저평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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