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12일 '아이들나라 4.0' 개편을 통해 선보인 '놀이펜'은 말 그대로 '보고·듣고·따라 하는 책'을 구현한다.
보고 싶은 책의 이미지만 콕 찍어도 IPTV에 해당 책 영상이 재생되고, 손에 쥐고 영상 속 율동을 따라 하면 칭찬과 하트가 쏟아진다. 음성 인식 기능으로 영어 말하기 공부도 하고, 리모컨을 물고 빠는 아이를 위해 가벼운 물 세척도 할 수 있다.
최정윤 LG유플러스 미디어 서비스 2팀 책임은 "놀이펜은 IPTV를 연계했기 때문에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경쟁사 제품과 차이점"이라며 "아울러 청담러닝 등과 협업을 통해 보다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 구현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스마트홈 전시관에서 직접 아이들나라 4.0 '놀이펜'을 사용해봤다.
놀이펜은 LG유플러스가 개발한 곰돌이 캐릭터 '유삐'를 리모컨 모양으로 만들어낸 것. 이른바 '유삐펜'이다.
충전은 USB-C 케이블로 가능하고, 한번 완전 충전해 리모컨 기능만 사용했을 시 3개월 이상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내년 1월까지는 5만5천원, 이후에는 7만7천원에 살 수 있다.
주요 기능은 ▲IPTV-도서 연계를 통한 영상 자동재생 ▲움직임 인식 기능을 통한 율동 게임 ▲음성인식을 통한 말하기 학습 ▲물 세척이 가능한 생활 방수 기능 등이다.
놀이펜 하단 펜 모양 버튼을 누르고 보드에 있는 콘텐츠 이미지를 콕 찍으니, IPTV에 해당 영상이 재생됐다.
보드에 디지털 코드를 입혀 IPTV와 연동시켰기 때문으로 가령, '콩순이 1편'을 놀이펜으로 콕 찍으면 IPTV에 콩순이 1편이 자동 재생되고, 백희나 작가의 '장수탕 선녀님'을 콕 찍으면 IPTV에서 책 읽기 선생님이 나타나 해당 책을 읽어준다.
보드는 놀이펜 구매 시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총 85개 놀이펜용 콘텐츠가 담겨있다. 3~7세 눈높이에 맞춘 뽀로로·옥토넛·콩순이·타요와 띠띠뽀· 코코몽·아이쿠 등 캐릭터 만화책 25개, 노래 율동책 15개, 책 읽어주는 TV 18권, 노래로 배우는 영어 4권, 영어유치원 23권 등이다. 추후 업데이트 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아이들나라 4.0에 '영어 홈스쿨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을 들인 만큼, 놀이펜을 통한 보고·듣고·말하는 영어학습도 가능하다.
특히 음성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어말하기 공부도 할 수 있다. 캐리와 친구들, 바다나무 등 콘텐츠를 통해 간단한 영어 단어 따라 하기도 할 수 있다.
놀이펜 영어학습 콘텐츠는 청담어학원의 파닉스 콘서트, 오스포드리딩트리(ORT), 핀덴 잉글리시 등 프리미엄 영어교재 영상 336편이 제공된다.
놀이펜으로 체육 교실도 가능하다. 실내에서 아이들이 율동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펜에 가속도와 방향을 측정하는 '6축 센서'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보드 노래율동 콘텐츠를 콕 찍어 영상을 재생시킨 다음, 유삐의 머리가 IPTV를 향하게 들고 서서 화면 속 율동을 따라 하면 된다. '율동 따라 하기'에 연달아 세 번 성공하면 놀이펜에 작은 진동이 발생하고, 화면에는 GOOD! 등 칭찬 문구와 하트가 등장한다.
놀이펜에는 리모컨을 씻어 쓸 수 있도록 생활 방수 기능도 장착했다. IPX5방수 인증, 어린이 안전인증을 획득했다.
최정윤 책임은 "리모컨이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리모컨은 어린 아이들이 입에 가져다 대기도 하고 빨기도 해서 세균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놀이펜 출시를 통해 책을 읽는 것이 공부가 아닌 놀이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쌍방향 학습법으로 책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능동적인 배움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놀이펜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청담러닝과 2년간 영어 콘텐츠 고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국어, 수학 등 과목을 다양화해 '본격적인 홈스쿨링 플랫폼'으로 아이들나라를 확장한다.
최정윤 책임은 "3세, 7세 아이를 키우고 있어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가 보고 싶은 영상이 있을 때 놀이펜으로 쉽게 시청할 수 있어 기존 학습법과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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