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임상실험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에 대한 치료효과가 90%를 넘어서 백신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개발중인 코로나19의 백신 치료실험결과에서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나 11월 중 미국식품의학청(FDA)에 백신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은 화이자가 독일 벤처바이오업체 비온테크와 공동으로 개발중이며 실험 참가자중 90% 이상 치료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부작용도 없어 안전성이 우수한 백신으로 데이터를 모아 FDA에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규제당국의 승인이 나오는대로 올해안에 전세계에 최대 5천만회분(평균 2천500만회 상당), 내년말까지 최대 13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이 백신의 실험효과에 대해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반겼다. 미국과 유럽 제약회사들간에 코로나19 백신 개발경쟁에서 화이자가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데르나, 존슨앤존슨,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치료실험의 최종단계에 들어갔다. 모데르나는 이달중으로 백신의 유효성을 확인한후 12월에 FDA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최종실험 단계를 일부 생략하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아래 일부 백신에 대한 사용허가 또는 긴급사용 승인을 제공했다.
하지만 FDA는 이런 졸속한 백신개발 과정에 대해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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