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단가 인상과 풀필먼트(상품보관·배송대행) 센투 투자 확대로 내년 실적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택배 기사들의 처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택배 산업 전반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비용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비용 부담 확대만큼 단가 인상의 필요성도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내년 업계 전반적으로 택배 단가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배 단가를 100원(5%) 인상할 때 1천800억원의 추가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처우 개선 비용을 커버하고도 충분히 증익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이 네이버와 진행 중인 풀필먼트 중심의 협력 확대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곤지암 허브 인근에 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임차해 풀필먼트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역 단위 풀필먼트 센터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아마존이나 쿠팡처럼 직배송 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확장 계획이나 속도 등은 연말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계획이 가시화하기 시작하면 실적 개선과 주가의 멀티플 상승이 동반해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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