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을 빛낸 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선별하는 2004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에서 허영만의 ’식객‘, 캐릭터플랜의 ’해머보이 망치‘, 부즈의 ’뿌까‘가 각각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일본만화 초밥왕에 도전장을 내건 ‘식객'
총 65편의 후보작이 올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만화대상에서는 허영만의 '식객'이 대상의 영애를 얻었다. 허영만은 데뷔 이후 30년 동안 이 작품을 집필할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일본만화 초밥왕에 맞서 우리 밥상의 맛을 고수했던 단행본으로 만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강풀의 '순정만화', 박흥용의 '호두나무 왼쪽길로', 최규석의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가 올랐으며 이상신, 국중록의 ‘츄리닝'과 오영진의 '남쪽손님'이 특별상부문 신인상으로 선정됐다.
애니메이션의 가능성 '해머보이 망치'
애니메이션 대상은 안태근 감독의 '해머보이 망치'가 차지했다. 창작 애니메이션인 `해머보이 망치'는 뉴욕국제어린이필름페스티벌에 초청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이다.
최우수상은 TAF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동우 애니메이션의 단편 '아프리카아프리카'가, 우수상에는 장편 부문에 코아필름서울의 ‘왕후심청’이, TV시리즈 부문에 SBS 프로덕션의 ‘포트리스’가, 단편 부문에서는 피터울프 프로젝트의 'In the Forest'가 각각 선정됐다.
캐릭터대상 2관왕 '뿌까'
캐릭터 대상부문은 부즈의 '뿌까'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씨엘코엔터테인먼트의 ‘마시마로’, 둘리나라의 ‘아기공룡 둘리’,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의 ‘뽀롱뽀롱 뽀로로’, SBS프로덕션의 ‘포트리스’ 등 4개 캐릭터가 차지했다.
위젯의 ‘메이플스토리'는 신규캐릭터상에, 킴스라이센싱이 캐릭터라이선스에이전트상에, 파파스인터내셔널의 ‘컬리수’가 캐릭터 상품상에 각각 올랐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강남의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준영 기자 s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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