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지난달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5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영향이 컸다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또한 모두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자본시장 조달자금은 총 17조2천834억원으로 전월 대비 14.2%(2조1천507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의 증가세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규모는 8천129억원으로 49.1%(2천677억원) 확대됐다. IPO가 12건으로 발행규모가 466.3%(5천246억원) 폭증한 6천371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코스닥 차지였고, 카카오게임즈의 IPO 규모만 3천840억원으로 전체 IPO 규모의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유상증자 규모는 1천758억원으로 59.4%(2천569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3조7천600억원으로 138.0%(2조1천800억원) 늘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발행이 많았다. 금융채는 11조1천240억원으로 1.0%(1천123억원)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0.5%(4천93억원) 줄어든 1조5천8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559조7천909억원이다.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총 124조7천57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0%(13조3천843억원) 증가했다. CP는 18.2%(5조9천890억원) 늘어난 38조9천241억원, 전단채는 9.4%(7조3천953억원) 확대된 85조8천33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CP와 전단채 잔액은 각각 182조1천458억원, 50조9천5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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