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첫 소개한 뒤 내년 중 공식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11월 중국국제수입차박람회 참가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내년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하고 고급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통적인 전시장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판매 등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판매 채널을 적극 도입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국내에서 생산한 팰리세이드를 중국 시장에 수출하면서 새로운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소개했다.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팰리세이드는 E2E 플랫폼을 통해 ▲차량 조회 ▲트림 및 옵션 선택 ▲시승 서비스 예약 ▲계약금을 포함한 결제 등 차량 구매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를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도매 중심으로 운영했던 중국 시장을 소매 중심 판매 운영으로 전환하겠다"며 "판매방식도 전통적인 쇼룸 방문 고객 대상 판매에서 벗어나 언택트 방식 등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인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8%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 3월 출시돼 5만3천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신형 크레타와 베뉴 등 SUV 모델이 실적을 이끌었다. 신형 크레타의 인기를 바탕으로 인동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회복됐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17%까지 하락했던 인도공장 가동률이 3분기에는 88%로 개선됐다"며 "2분기 락다운 이후 대기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구매로 이어지면서 판매량도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가 지난 8월 인도에서 런칭한 모빌리티 멤버십은 신차 구매자의 90%가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현대차의 상승세를 돕고 있다. 모빌리티 멤버십은 차량은 물론 각종 생활맞춤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4분기 인도 시장에서 i20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4분기 인도 시장은 전년 동기 수준의 회복이 예상되지만 코로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 "신형 i20와 신형 크레타 등으로 소형차, SUV 시장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방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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