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첫 날부터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 대한 야당의 증인 출석 요구가 쏟아졌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가 자사 쇼핑·동영상 서비스에 유리한 방향으로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변경했다며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이해진 GIO가 국감에 출석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6일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 "공정위 조사 결과는 네이버의 알고리즘과 실시간 검색어 조작의 실체적 증거가 드러난 일례"라며 "이는 우월적 지위 이용한 갑질로, 네이버는 공공에 해악을 끼치는 흉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해진 GIO는 2017년, 2018년 국감장 출석해 국민 앞에 약속했던 뉴스 편집 기능 외부 공개 검증, 알고리즘 공개 및 외부 객관성 제고, 실시간 검색어 알고리즘 외부 공개 등을 두 차례나 공언했으나 어느 하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네이버의 갑질을 철저히 규명해 불공정으로부터 대한민국을 혼탁하게 만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빅브라더가 돼 공공이익보단 본인 탐욕을 위하는 포털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으로 여당이 전향적인 입장으로 양대 포털 증인 신청을 합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허은아 의원(국민의힘)도 "왜 네이버 의장이 증인으로 참석하지 못하는지 의문"이라며 "알고리즘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네이버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로, 인공지능(AI) 전문가이자 알고리즘을 제대로 알고 있는 야당 위원들이 있기 때문에 (이해진 GIO가) 직접 와서 말해줬음 좋겠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도 "네이버 이해진 총수의 국감 증인 채택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공정위 조사 결과 외 이해진 총수를 증인 채택해야 할 이유가 있다"며 "본 질의 때 이걸 밝히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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