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저탄소 사회를 위한 에너지 혁신을 강화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부 업무현황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성 장관은 흔들리지 않는 산업 강국 실현, 무역·통상 강국 도약, 저탄소 사회를 위한 에너지 혁신 강화라는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성 장관은 "그린뉴딜을 통해 대규모 투자와 과감한 제도 개선을 이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 저탄소 에너지 믹스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풍력 기술 혁신과 실증을 지원하고 그린뉴딜 펀드 등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해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며 "태양광 운영·관리(O&M), 가상발전소, 데이터 기반 수요 관리 등 미래형 에너지 신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9차 전기본)에서 2034년까지 현재 60기인 석탄발전기 30기를 폐지하고 24기(12.7GW)는 액화천연가스(LNG) 대체하며 5.1GW의 LNG 신증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보급은 지속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추가조치로 석탄발전량 상한을 제한하는 석탄총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주력 산업은 위기 극복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화, 융복합화, 친환경화를 지속 추진해 고부가 유망 품목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과 2차전지, 로봇 등 유망 신산업은 과감한 투자와 기술 개발, 국제 표준 선점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을 조속히 제정해 법 체계를 정비하고 산업 전반에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촉진함으로써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하겠다"며 "경제 주체들의 힘을 모으는 '연대와 협력'을 새로운 산업 발전 전략으로 활용해 바이오, 반도체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새로운 수출 기회 확보를 위해 K-서비스 등 유망 품목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 디지털 전환 대책'도 수립하겠다"며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에 대응해 민관 합동 대응반을 운영하고 디지털 통상, 탄소국경세 등 새로운 통상 이슈에 대한 영향 분석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개방과 산업·에너지 협력을 연계한 '한국형 자유무역협정(FTA) 신모델을 구체화해 추진하고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을 통해 표준 분야 국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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