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케이블TV AS기사가 화염에 갇힌 동네주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을 훈훈케 하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오성균 CMB대전방송 고객 관리팀 기사는 대전 대사동에서 AS 업무 중 "살려달라”는 긴박한 소리를 듣고 화재 현장을 발견, 위기에 빠진 주민을 구하기 위한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인근 빌라 3층 화재 현장에는 중년 남성이 창문 밖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던 것. 이내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창문에 매달린 채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오성균 기사는 더 이상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판단하고, 스티로폼 등 충격을 흡수할 만한 물건들을 신속히 찾아 모아 창문 하단에 쌓았다. 결국 화염을 견디지 못하던 남성은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스티로폼 등 자재가 추락 충격을 흡수해 창틀에 매달려 있던 손에 화상을 입은 것 외에는 큰 부상없이 탈출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오 기사는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각 가정을 방문하다 특히 노인 분이 계시면 부모님 댁에 AS 하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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