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가 ‘바이오 강국’ 만들기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바이오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마중물로 필터, 배지, 바이오리액터 등 16개 소부장 개발에 5년 동안 857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24일 바이오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시켰다. 협의체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수요기업 13개사와 아미코젠, 동신관 유리공업, 에코니티, 제이오텍 등 공급기업 42개사가 참여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2018년 2조2309억 원에서 지난해 2조6002억 원으로 16.6% 증가했다.
다만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부자재, 장비는 여전히 글로벌기업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장비 국산화율은 약 16.5% 수준에 불과하다.
바이오 소부장 기술력을 확보하면 소부장 수요기업은 탄력적이면서도 안정적 원부자재․장비 확보가 가능해져 생산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
산업부는 바이오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마중물로, 필터․배지․바이오리액터 등 16개 소부장 개발에 앞으로 5년 동안 857억 원을 지원한다. 앞으로 기술개발 협력품목을 확대하고 수출․투자유치 등으로의 연대협력 분야 다변화 등 협의체 논의 범위를 지속 확장한다.
성윤모 장관은 “바이오산업에 ‘연대와 협력’이라는 가치가 이식될 때 세계시장에서 더 넓은 영역, 더 높은 수준으로 K-바이오가 확산할 것”이라며 “산업부가 바이오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지원자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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