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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N 기업 라임라이트 "엣지·실시간 서비스로 시장 공략"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타깃…재택 근무자 지원 강화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라임라이트네트웍스가 엣지와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급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사용자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기술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네트워크 트래픽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4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이 28%에 이른다.

특히 네트워크 트래픽 가운데 비디오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까지 전체 트래픽의 80%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활방식 변화로 올해 총 트래픽은 전년보다 12~18% 증가할 전망이다.

이형근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저지연, 고화질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엣지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부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밥 렌토 라임라이트네트웍스 CEO [이미지=캡처]
밥 렌토 라임라이트네트웍스 CEO [이미지=캡처]

라임라이트네트웍스는 전세계적으로 120개 이상 데이터거점(팝·PoP)을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다. 해당 팝들은 1천개 이상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와 연결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니, 디즈니, 아마존 등 유수의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일관성 있는 품질과 속도로 콘텐츠를 전송하도록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라임라이트네트웍스는 매해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 비디오 소비자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형근 대표는 "작년 기준으로 10명 중 7명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매해 보고 있다"며 "이는 2018년(59%)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비디오 시청 시간은 일주일에 6시간48분 이상에 달했다.

더불어 속도 등의 측면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재택·원격 근무자들을 위해 차별화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실제로 라임라이트네트웍스가 재택근무제를 실시 중인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상회의·통화 중에 발생하는 지연현상(50%)이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혔다. 다음은 웨비나·실시간 콘텐츠 스트리밍 시 낮은 비디오 품질(33%),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시 어려움(26%), 인터넷 접속 문제(25%)가 뒤를 이었다.

라임라이트네트웍스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얼타임 스트리밍' 솔루션의 차기 버전을 오는 4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타임 스트리밍 2.0은 최대 10만명까지 동시 스트리밍이 가능한 게 특징.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지연시간도 1초 미만이다. 엣지 컴퓨팅 솔루션 '엣지 펑션'도 추가로 지원한다. 지난달 출시된 이 솔루션은 콘텐츠를 받는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인프라를 거쳐 콘텐츠를 빠르게 보내도록 돕는다.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밥 렌토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콘텐츠 전송 속도는 65테라비피에스(Tbps)였다"며 "올 연말에는 90~100Tbps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라임라이트네트웍스는 소니의 네트워크 서비스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김광식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은 "소니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트래픽이 대폭 늘어났다"며 "기존에 우리가 공급한 네트워크 용량에 추가로 80%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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