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차기 원장 인선에 본격 착수한다. 이에 따라 신임 원장 자리에 누가 앉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ISA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임추위는 조만간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신임 원장 후보 추천 일정,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모 절차에 들어가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압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KISA 관계자는 "임추위 회의가 조만간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상 공모 과정과 인사검증에 한 달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후임 원장 인선은 빨라야 11월초에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5대 원장인 김석환 현 원장 임기(3년)는 오는 11월 12일까지로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태여서 남은 일정은 빠듯하다.
특히 올해 KISA 원장은 기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임명하던 것과 달리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KISA 관계자는 "KISA 규모가 커지면서 임명권자가 대통령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26조)에 따르면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은 총 수입액이 1천억원 이상, 직원 정원이 500명 이상일 경우 주무기관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 2분기 기준 KISA 임직원 수는 757명이다. 정규직 기준으로는 작년(505명) 500명을 넘었다.
업계에선 KISA 원장 자리에는 정보보호 또는 ICT 전문가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KISA 원장은 임명 때마다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직 구체적인 하마평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전 정보보안 관련 연구기관장,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전 국회의원 등의 인사들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KISA 원장에 도전했던 일부 후보가 재도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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