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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클래식 5개월 늦게 가을에 오다…제15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10월10일 개막


지난 14년 역사 돌아보는 다양한 주제 다뤄…13일 '합주 협주곡' 무대 관심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10월 9일(금) 개막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10월 16일(금)까지 열린다.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봄날을 수놓았던 클래식 향연이 올해는 가을에 펼쳐진다. 해마다 5월을 장식했던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eoul Spring Festival)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5개월 늦게 10월에 열린다. 서울오텀실내악축제(Seoul Autumn Festival)로 이름을 바꿀 상황이지만 오히려 예년보다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코로나19 탓에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했던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10월 9일(금) 개막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10월 16일(금)까지 열린다. 올해로 제15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영산아트홀, 윤보선고택,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일신홀에서 다양한 새로운 테마를 선보인다. 5월에 예정됐던 ‘환희의 송가’라는 주제는 2021년으로 미뤄졌다.

2020년 가을에 돌아온 SSF의 새 주제는 ‘15thAnniversary’다. 지난 14년을 기념하고 회상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맞이한 2020년의 새로운 상황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10월 9일(금) 개막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10월 16일(금)까지 열린다.

영산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10일)은 ‘신세계,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던 2014년을 회고한다. 하이든 ‘플루트 4중주 제5번 라장조’, 도흐나니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6중주 다장조’, 브람스 ‘피아노 5중주 바단조’을 연주한다.

11일 공연(영산아트홀)은 2020년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테마인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다룬다. 광범위한 영역의 실내악에서 자신의 재능을 거침없이 드러냈던 베토벤 실내악 음악의 정수를 하루 안에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악 3중주를 위한 세레나데 라장조’, ‘현악 4중주 제11번 바단조 세리오스’, ‘피아노 3중주 제7번 내림나장조 대공’을 들려준다.

12일 축제는 윤보선고택에서 야외 음악회로 ‘Social Distancing Phase’라는 무게 있는 주제를 담는다. 실외의 크지 않은 무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의미의 연주자들이 모두 일정 거리를 두고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사적 438호로 지정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인 윤보선고택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위해서 닫힌 빗장을 매년 열어 SSF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사장조’, 풀랑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내림나장조’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그리고 아렌스키의 ‘피아노 3중주 제1번 라단조’를 선사한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10월 9일(금) 개막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10월 16일(금)까지 열린다. 사진은 축제를 이끌고 있는 강동석 예술감독.

올해는 특히 팬데믹에 따른 실내 공연의 한계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12일에 이어 14일에도 윤보선고택에서의 야외 음악회를 준비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2016년 축제였던 ‘프랑스의 향기(PARFUMS de FRANCE)’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강동석 예술감독의 탁월한 안목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드뷔시 ‘현악 4중주 사단조’, 생상스 ‘피아노와 목관3중주를 위한, 덴마크와 러시아 노래에 의한 카프리스’,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제1번 라단조’를 연주한다.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특별 편성으로 ‘Sinfonia Concertante from Vivaldi to Mendelssohn’을 만난다. ‘비발디에서 멘델스존까지의 합주 협주곡’으로 풀이되는 이날의 공연은 매년 축제의 주제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하루를 꾸미는 전통에 기반해 다양한 음악을 선물한다. 그동안 14회의 축제를 진행하면서 고궁음악회, 박물관음악회, 가족음악회 등 다양한 자유 주제로 공연을 만나왔고 올해는 ‘합주 협주곡’을 집중적으로 탐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비발디 ‘두 대의 바이올린 협주곡 가단조 1악장’, 바흐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다단조 2악장’,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내림마장조 1악장 또는 3악장’ ‘협주교향곡 내림마장조 2악장’, 베토벤 ‘삼중 협주곡 다장조 3악장’, 멘델스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라단조 1악장’, 마우러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교향곡 가단조 3악장’을 들려준다.

15일 축제는 장소를 일신홀로 옮겨 ‘Forgotten Spring’이라는 타이틀로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지나가버린 2020년의 봄을 노래한다. 수많은 작곡가들의 명곡에 자주 등장했던 주제 ‘봄’, 가을의 한복판에서 봄의 서정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저녁 시간을 선물한다.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5번 봄 바장조, 풀랑 ‘오보에,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 신딩 ‘봄의 속삭임’, 그리그 ‘서정 소곡집 중 봄에 부쳐’, 드보르작 ‘피아노 3중주 제4번 둠키 마단조’를 연주한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10월 9일(금) 개막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10월 16일(금)까지 열린다.

16일 피날레 축제는 개막 공연이 열렸던 영산아트홀로 다시 돌아온다. ‘아시아’라는 주제로 만났던 2018년을 회고하면서 베버의 ‘플루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사단조’, 투리나의 ‘피아노 4중주 가단조’,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제2번 가장조’를 들려준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그동안 페스티벌에 애정을 가지고 찾는 해외 연주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 축제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다수의 해외 연주자들은 참여가 어렵게 됐다. 특히 9월 첫주 기준으로도 유럽에서 입국하는 연주자들의 자가격리 14일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아티스트 라인업은 많은 변경이 있었다.

예술감독 강동석 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대니구·양인모·이경선, 비올리스트 이한나·이수민, 첼리스트 강승민·김민지·문태국·이정란·임희영·주연선, 플루티스트 조성현·채재일, 피아니스트 문지영, 그리고 아벨 콰르텟과 서울 챔버 오케스트라 등 한국 음악계의 리더들과 무서운 기세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예들이 이번 축제에 출연한다.

현재 티켓은 개막일인 10일, 11일, 폐막일인 16일 것이 오픈되어 있으며 아티스트 세부 라인업이 확정되는 9월 중순에 나머지 일정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 모든 일정은 정부의 코로나19 생활방역지침 및 공연장별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준수해 좌석 띄어앉기를 시행한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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