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샤오미가 더욱 진화한 '미밴드5'로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강자' 자리 지키기에 나선다. 성능을 보다 강화하면서도 '착한 가격'을 내세워 수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8일 '10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 온라인 행사를 열고, 최신 웨어러블 제품인 한글판 미밴드5를 공개했다. 미밴드5는 지난 6월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에 순차 출시됐는데,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것이다.
샤오미 미밴드 시리즈는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2018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만 출하량 166만 대를 돌파했다.
샤오미에게 미밴드5는 판매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제품이다. 샤오미는 그동안 웨어러블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이어왔지만, 지난 2분기 화웨이에 밀려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무선이어폰 제외)에서 샤오미가 17% 점유율로 화웨이(21%)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했다. 샤오미는 1분기까지만 해도 1위를 기록했는데, 화웨이의 신제품 화웨이워치 GT 모델과 토크밴드 라인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1위 자리를 뺏긴 것이다.
샤오미는 미밴드5를 중심으로 1위 자리 탈환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샤오미는 세계 1위 스마트 밴드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판매된 샤오미 웨어러블 제품은 1억 개"라며 "해마다 스마트 밴드를 새롭게 만들었으며, 세대마다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제품들은 특정 기능을 갖춘 반면 또 다른 기능은 포기해야 했다"면서 "미밴드는 사용자에게 모든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모든 세대에 최고의 피트니스 트래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밴드5는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편리성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샤오미 최초의 다이나믹 홈 스크린 기능을 지원하는 미밴드5는 1.1인치 대형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이 전작 대비 20% 커졌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디스플레이 백라이트는 최대 450니트(nit)의 밝기를 지원하며, 5가지 밝기 조절이 가능해 직사광선에서도 선명한 시야를 보장한다. 스크래치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2.5D 강화유리 패널도 장착했다.
건강 관리 기능은 보다 강화됐다. 미밴드5는 고성능 PPG 심박수 센서가 탑재됐고, 심박수 모니터링 알고리즘은 24시간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하도록 더욱 최적화됐다. 전작보다 수면 모니터링 정확도 기능은 40% 향상됐고, 불규칙한 움직임의 심박수 모니터링도 최대 50% 개선됐다.
수면 모니터링을 24시간 지원해 얕은수면, 딥슬립, REM 수면, 낮잠까지 기록할 수 있다. 수면 중 심박수를 계산해 사용자에게 수면 주기에 대한 상세한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여성 생리 주기 예측 기능, 진동 알림 기능, 호흡 조절을 조언하는 스트레스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됐다.
미밴드5는 이날 오후 3시부터 9일 자정까지 쿠팡 플래시 세일, 10~13일 G마켓, 옥션 플래시 세일을 통해 사전 구매할 수 있다. 공식 판매는 15일부터 쿠팡, G마켓, 옥션을 통해 시작되며, 출시 가격은 3만9천900원이다.
샤오미는 미밴드5와 함께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 미 TWS 베이직2 등 무선 이어폰 2종과 미 휴대용 포토 프린터도 공개했다. 공식 출시 가격은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 3만2천800원, 미 TWS 베이직2 1만8천800원, 미 휴대용 포토프린터 6만9천900원이며,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스티븐 왕 총괄매니저는 "샤오미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한국 팬들이 많은 관심을 준 미밴드 시리즈의 신제품인 한글판 미밴드5와 함께 가성비 뛰어난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 미 TWS 베이직2, 다재다능한 휴대용 포토프린터를 한국에 출시하게 됐다"며 "샤오미는 향후 10년 동안에도 놀라운 제품을 정직한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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