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고성능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11세대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2일 CPU와 GPU, 인공지능(AI) 등의 여러 다른칩을 하나로 통합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 프로세서는 인텔 타이거레이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CPU와 GPU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는 이전 제품보다 그래픽 처리속도가 2배, AI 처리속도는 5배 빨라졌다.
인텔은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를 용도에 따라 9개의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 공급한다.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가정이든 회사든 가장 핵심 컴퓨터로 PC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각종 최신 기술까지 하나로 통합한 노트북용 프로세서덕에 노트북의 성능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11세대 칩을 레노버, HP, 삼성전자 등의 노트북에 공급한다. 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으로 PC 수요가 늘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이런 시장 환경변화로 인텔은 2020년 회사매출을 75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719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며 5년 연속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다른 반도체 회사보다 인텔의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인텔은 이날 11세대 프로세서 발표후 주가가 전날대비 3% 가까이 올랐으나 연초대비 여전히 14% 낮은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인텔의 시가총액 순위가 지난 7월 엔비디아에 밀리기도 했다.
최근 인텔의 주가급락은 7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서 양산일정이 예상보다 6개월 늦은 2022년 또는 2023년으로 지연된다는 소식에 인텔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대신 7나노미터 반도체 생산을 위탁생산업체인 TSMC나 삼성전자 등을 통해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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