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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추석…언택트 시대 고가의 선물세트 인기


한우 최고 등급인 '투뿔넘버나인' 선물세트 판매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달 추석을 앞두고 고향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면서 추석선물세트의 예약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번 명절 선물에도 '명품'이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한정된 물량만 판매되는 프리미엄 선물로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선물세트 선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며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을 고려해, 명절 인기 세트인 축산 선물세트를 고급화해 선보이는 것.

롯데마트는 소중한 분께 안심하고 선물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현대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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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의 콘셉트를 '#덕분에 감사한 추석'으로 잡아, 감사한 마음을 담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덕분에 감사한 추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 생활을 포기하는 등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서로를 응원하기 위해 정했다.

롯데마트는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은 대표 세트로,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한우 최고 등급인 '1++(9)[투뿔넘버나인'을 마련했다. '투뿔넘버나인'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우 등급 세분화 이후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제품으로, 특히 전체 소고기 도축 물량 중 약 7% 정도만 나올 만큼 희소성이 높은 상품이다.

해당 제품에는 브랜드 스토리와 지리산 순우한 한우 명품인증이 기재된 리플렛을 동봉해 선물세트의 가치를 높였으며, 선물을 받는 고객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지리산 순우한 한우 농가의 친환경 한우로부터 나온 부산물로 선물세트를 준비해 선보인다. 지리산 순우한 한우 사골, 꼬리 반골 선물세트는 친환경 한우로만 제작했다.

박종호 롯데마트 신선식품2부문장은 "프리미엄 축산 세트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품질을차별화 한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며 "소중한 분께 감사의 마음은 물론, 믿고 먹을 수 있는 최상의 맛을 선물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보다 2배 늘린 40종을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고급 한우에 송로버섯 소금 등을 더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다. 한우로만 구성된 기존 선물세트와 달리 송로버섯 소금(100g)·송로버섯 치즈크림소스(90g)·송로버섯 머스타드소스(90g)·검은서양송로 올리브오일(250㎖) 등 한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고급 식료품을 함께 구성했다.

전통 제수용 과일에 국내산 왕망고 등 이색 과일을 더한 상품도 선보인다. 사과(6개)·배(4개)와 제주산 왕망고(2개)로 구성된 '현대명품 사과·배·제주 왕망고 세트', 사과(3개), 배(2개)와 샤인머스캣을 혼합한 '사과·배·샤인머스캣 세트'가 대표적이다.

전통식품 명인과 협업한 선물세트도 눈에 띈다. '명인명촌 토종꿀·방짜유기 약숟가락 세트'는 30년간 양봉에만 매달려온 이진수 장인이 설악산에서 1년에 한 번 채취한 토종벌집을 5년 이상 숙성한 꿀(2.4㎏)에 김기찬 방짜유기 장인의 숟가락과 참죽나무 함으로 구성돼 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급 상품을 함께 넣은 콜라보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서울 롯데호텔과 잠실 롯데호텔월드를 시작으로 추석 명품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롯데호텔과 롯데호텔월드는 인기 상품인 '프리미엄 한우'와 '한우 갈비 세트' '프리미엄 횡성한우 세트' 등을 판매한다. 가장 비싼 한우 제품은 100만원이다. 울산 롯데호텔도 '명품 한우 등심'(40만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서울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도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가장 고가 세트는 '최상급 한우 암소와 자연산 능이버섯 세트'다. 가격은 250만원으로 15세트 한정 판매한다. 추석 차례상 세트도 처음으로 내놨다. 인터컨티넨탈호텔 한식 전문 셰프가 국, 육전, 도미전 등 아홉 가지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호텔 직원이 배송한다. 가격은 79만원이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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