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의 인기로 무선 이어폰 시장의 50% 가까이 장악했던 애플이 올해는 저가모델의 강세로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지난해 에어팟 4천340만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80%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50%에 육박했다.
반면 올해는 저가 경쟁제품의 대거 공급으로 에어팟 8천200만대 판매하는데 그치며 시장 점유율이 35%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이는 애플 에어팟의 가격이 100달러 이상인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의 나빠져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좋은 모델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애플이 출시한 에어팟 프로는 250달러로 더 비싸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이런 가성비 제품을 앞세운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올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별 올해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35%, 샤오미가 10%, 삼성전자가 6%로 관측됐다.
중저가 모델 시장은 중국과 미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공략해 지난해 800만대보다 2배 많은 1천700만대로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저가 모델 위주에서 점차 프리미엄 모델로 제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애플은 이에 100달러 이하의 저가 에어팟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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