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을 증강현실(AR)기술로 관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이번 서비스에는 일반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왕의 비밀 정원 '부용지'도 포함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전세계 어디서든 창덕궁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를 27일 출시한다.
창덕ARirang 앳 홈은 SK텔레콤과 구글, 문화재청이 지난 7월 창덕궁에 실제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선보인 '창덕 ARirang' 앱에 이은 AR 서비스.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나 원스토어에서 창덕ARirang 앳 홈을 다운로드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통해 창덕궁 ▲금천교 ▲인정전 ▲희정당 ▲후원 내 부용지 등 총 9개 코스를 관람할 수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구글과 협력해 창덕궁 내 AR 관람 코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집 식탁이나 소파 테이블 위를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국보 제249호 '동궐도'가 펼쳐지며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가 가상현실 속에서 창덕궁 곳곳을 안내하며 역사적 의미를 설명해주고 설명을 들으면서 주변을 360도로 둘러보거나 궁궐 속 그림을 확대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언택트 문화 관람 취지에 맞게 기존 창덕궁 관람객들에게 문화재 보존 이 유로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이번 AR 앱을 통해 공개했다. 일례로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주합루 2층에서 왕의 비밀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증강현실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또 증강현실 속 왕·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을 하거나 AR 활쏘기, AR 연날리기 등을 할 수 있다.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 지원 단말은 갤럭시 S9, 갤럭시 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 9,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노트 20, 갤럭시 S20 시리즈 등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의 문화 유산을 전세계 알릴 수 있는 '언택트 문화 관람 서비스'를 출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5G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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