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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코로나19 장기화에 아파트설계도 바뀌었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에 공유오피스겸 스터디룸 마련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부동산 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본적인 아파트 설계도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외부 활동을 꺼리는 트렌드를 반영해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고 바이러스 제거 시스템과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대림산업이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에는 재택근무가 필요한 입주민들과 학생들을 고려한 공유 오피스겸 스터디룸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 준공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커뮤니티 시설에 업무지원 공유시설인 프라이빗 오피스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재택근무가 활발해 짐에 따라 입주민들 사이에서 만족도는 물론 활용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평면을 새롭게 개발한 회사도 등장했다. 최근 SK건설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클린-케어' 평면을 개발했다. 전용84㎡ 타입에 적용되는 클린-케어 평면은 세대 현관에 중문과 신발 살균기를 설치하고, 거실로 향하는 중문 외 별도의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조성해 동선을 분리했다.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등을 설치하고, 욕실과 세탁실도 함께 배치했다.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단지 내에 마련된 주민공동시설. [사진=대림산업]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단지 내에 마련된 주민공동시설. [사진=대림산업]

분양 마케팅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다. 과거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실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 신규분양 단지의 경우 모델하우스 사전예약제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며 오히려 사이버 모델하우스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속초시에 공급하는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는 최상층에서 바라보는 전경을 실제 높이에서 촬영한 영상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분양 홈페이지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의 경우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후 청약 당첨자들만 실제 모델하우스 관람을 허용했다.

또 다른 변화는 유튜브다. 일명 '랜선 집들이'라는 형식을 빌려 분양단지에 대한 자세한 평면과 입지 소개와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이TV'를 운영하는 GS건설의 경우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10만 구독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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