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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임직원이 4천통 손편지 쓴 까닭은


'가족사진 공모전' 참여고객 성원에 손편지로 화답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휠라(FILA) 임직원이 직접 쓴 '수천 통의 손편지'를 전국 각지로 발송되면서 업계 화제다.

30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휠라 가족사진 공모전'에 응모한 전국 4천 가족에게 임직원이 직접 쓴 손편지와 선물 전달을 시작했다.

이번 가족사진 공모전에 보내온 수천 가족의 기대 이상의 성원에 감동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고심 끝에 마련한 '깜짝 화답' 차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휠라 가족사진 공모전은 지난 봄 전개했던 위기 극복·희망 나눔 '힘내라 대한민국' 캠페인의 맥을 잇는 행사로 지난 5월 말부터 6주간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에 가족사진과 사연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캠페인이다.

단순 응모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과 사연을 함께 보내야 하는 응모 조건에도 약 4천 가족, 가족 구성원 수로는 약 2만 명이 참여했다.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뜨거운 고객 참여 열기에 감동한 휠라는 당초 6가족에게만 시상하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해 이벤트에 참여한 4천 가족 전원에게 휠라 패밀리백을 비롯, 가족사진으로 제작한 마그넷, 그리고 휠라 임직원이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실제 공모전에 응모했던 임 모 씨는 인근 매장을 통해 "휠라 직원분이 우리 가족 사연에 공감했다며 솔직 담백하게 한 자 한 자 눌러 쓴 손편지를 보내줘 매우 놀랐다"라며 "요즘 손편지 자체가 귀한데 생각지도 못한 편지와 선물을 받으니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해오기도 했다.

휠라는 4천 가족의 사연과 사진 중에서 자녀 입양으로 행복한 네 식구가 될 수 있었다는 명OO 씨(버킷리스트상)를 최종 1인으로 선정했다. 이외 백혈병 투병 중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 이OO 씨(우리가족 감사해요상), 퇴직 후 육아 도우미를 자처하며 경기도 양주에서 통영 왕복을 마다하지 않으시는 장인어른의 사연을 보낸 전OO 씨(우리가족 대박나자상), 신체적 어려움에도 4남매를 훌륭하게 키운 아버지에 대한 감사를 전한 김OO 씨(우리가족 사랑해요상), 저출산 시대 보기 드문 6남매 아이들과의 행복 바이러스를 나눠준 이OO 씨(우리가족 웃음가득상), 간암 투병중이신 아버지에게 망설임없이 간 기증 이식에 나선 남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한 한OO씨(우리가족 응원할게상)까지 총 6가족의 사연을 선정했다.

여섯 가족 모두 특별한 추억을 기록하시기 바라며 가족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최종 선정된 1가족의 버킷리스트 성취를 위해 휠라가 직접 실행에 나설 예정이다. 나머지 5가족에게도 가족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휠라 상품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가족사진의 소중함마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는 사연 하나 하나에 임직원 모두 진심으로 감동했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늘 함께 있어 지나치기 쉬웠던 가족의 소중함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저희 휠라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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