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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 공기 2~3분 간격 순환"…안전성 강조


헤파필터 등 특별 점검 마쳐…바이러스 확산 최소화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대한항공이 기내 안전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에 장착된 헤파(HEPA)필터 및 기내 공기순환 시스템 특별 점검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항공기 공기순환 시스템에 장착된 헤파필터의 장착 상태 및 오염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점검 결과에 따라 교체 작업을 했다. 공기순환 팬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공기순환 시스템의 전반적 성능도 확인·점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여행 승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헤파필터,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시키는 기내 공기 순환 시스템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기내 환경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이 본사 격납고에서 보잉 747-8i 항공기 헤파 필터를 교체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본사 격납고에서 보잉 747-8i 항공기 헤파 필터를 교체하고 있다. [대한항공]

항공기에 장착된 헤파필터는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필터에 해당된다. 즉, 기내에서도 마치 병원의 무균실과 마찬가지로 미세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99.9% 이상 여과시킬 수 있다.

대한항공은 헤파필터가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적정 교환 주기를 설정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약 1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헤파필터 교체에 들인 바 있다.

또한 항공기는 지상에서부터 공기 순환 시스템을 가동한다. 항공기가 지상에 멈춰있을 때에도 전력 공급 및 공기순환을 위해 보조동력장치(APU)를 가동하는데, 이 순간부터 항공기의 공기 순환 시스템은 작동한다.

항공기 바깥의 외부 공기는 차갑고 저습도다. 특히 순항고도일 경우 외부 공기는 영하 50도, 습도는 1% 이하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살 수 없는 환경이다. 이러한 외부 공기를 엔진을 통해 빨아들여 고온·고압으로 압축하고, 오존 변환장치를 통해 공기 속 오존 성분을 제거한다. 그리고 열교환장치를 통해 객실 내에 알맞는 온도로 조절해 투입한다.

객실 내 공기가 흐르는 방향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객실 내의 공기는 천장의 유입구로 들어와 바닥의 배출구로 빠진다. 즉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에어커튼 방식이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 입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앞이나 뒤, 옆이 아닌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만큼 바이러스 확산 확률이 낮아진다는 의미다.

객실 내 공기 순환도 2~3분이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병원의 경우 약 10분, 일반 사무실의 경우 약 20분 간격으로 전체 공기 순환이 이뤄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은 현저히 낮아진다는 것이 대항항공의 설명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모든 항공기에 대해 감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른 정기·비정기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존 보딩을 통한 승객간 접촉 최소화, 전 노선 마스크 착용 시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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