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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참전'


NBP '뉴로클라우드' 들고 대형 기업·금융사 등 공략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네이버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 본격 참전한다.

기업 고객 입장에서 외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어려운 기업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내놨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3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 '뉴로클라우드' 출시를 알렸다.

뉴로클라우드는 NBP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아닌 고객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이미지=NBP]
[이미지=NBP]

공공기관이나 금융 기업 등은 사내 보안 정책이나 규제로 핵심 업무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각 워크로드의 성격에 따라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한상영 NBP 클라우드 기획총괄 상무는 이날 "대형 기업의 하이브리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뉴로클라우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시장에서 가장 많이 선택받는 클라우드 모델"이라고 말했다.

NBP는 이미 한화생명의 핵심 기간계인 보험코어시스템에 뉴로클라우드를 적용하며 물꼬를 텄다. 생명보험사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다운사이징하기도 했던 한화생명은 지난 4월부터 향후 2년에 걸쳐 뉴로클라우드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임정욱 NBP 금융클라우드 영업담당 이사는 “뉴로클라우드를 한화생명 데이터센터에 직접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한화생명이 갖고 있는 보안 정책은 그대로 지키고, 데이터베이스(DB) 이중화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했다.

이 같은 방식의 클라우드를 내놓은 것이 NBP가 처음은 아니다. 클라우드 1위 기업인 AWS는 지난해 말 '아웃포스트'라는 이름의 유사한 서비스를 먼저 출시했다. 최근에는 오라클도 자율운영DB 등 50여 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라클 전용 리전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은수 NBP 뉴로클라우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경쟁사 대비 큰 규모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고, 더 많은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3년 전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한 NBP는 이번 뉴로클라우드 출시를 계기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네이버와 계열사에 IT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온 NBP는 클라우드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5천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다.

다만 이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규모와 비중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사업은 매년 두 배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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