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PC용 OS시장 도전장…'한컴구름' 출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PC용 운영체제(OS)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컴은 리눅스 기반 PC용 OS '한컴구름'을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한컴구름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컴이 공개한 개방형 OS '구름플랫폼'을 토대로 한컴이 자체 개발한 OS다. 리눅스 커널 4.19 기반의 데비안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구름 브라우저를 비롯해 이미지 뷰어, 동영상 플레이어, 압축 프로그램, 메모장, 계산기 등을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했으며, 국보연이 개발한 보안 프레임워크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컴은 개인(B2C), 기업(B2B), 정부(B2G) 등 고객별 요구에 맞춰 한컴구름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 정부와 공공기관의 개방형 OS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우선 한컴은 한컴구름의 이용률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날부터 개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컴구름을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또한 B2B, B2G 시장 공략을 위해서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한층 경량화된 한컴구름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높은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앙에서 사용자의 프로그램 설치·사용 권한 및 데이터 접근 권한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중앙관리솔루션(GPMS)도 제공한다. 망분리 PC, 특수목적용 단말 등을 타깃으로 삼는다.

현재 한컴은 한컴구름에서 문서 편집이 가능한 리눅스용 한컴오피스 개발도 추진중이다.

한컴 관계자는 "PC 사용 환경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환경으로 변하고, MS의 윈도7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등 새로운 OS를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았다"며 "한컴은 2015년부터 개방형OS 개발을 추진해온 만큼 지금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MS 윈도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개방형O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구름은 한컴 홈페이지 다운로드 센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