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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저리 비켜"…꿀잠 돕는 '여름 침구' 뜬다


집콕 트렌드 확산·폭염 예고에 관련 제품 인기…신제품 출시 봇물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고 3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최근 열대야 극복을 위한 여름 침구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일부 업체들은 작년보다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고된 데다 집콕 트렌드 확산돼 여름 침구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자주'에서 선보인 '접촉 냉감 시리즈' 매출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2%나 증가했다. 특히 쾌적한 잠자리에 도움을 주는 패드 매출은 235% 늘었고, 겹이불도 339% 증가했다.

자주에서 판매 중인 냉감 소재 침구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오픈마켓에서도 여름 침구용품 판매량은 최근 큰 폭으로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쿨매트와 쿨방석 판매량은 각각 286%, 175% 늘었고, 토퍼세트는 65%, 이불베개세트와 침대커버세트는 각각 118%, 22%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찍부터 더위가 찾아오면서 숙면을 도와주는 침구용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에어컨 등 전력을 이용하지 않고도 시원하게 잠을 청할 수 있는 냉감 소재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관련 수요를 노리고 기능성 여름 침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6일 오후 5시 40분에 '박나래 침구'로 유명한 '기절베개 냉감패드'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냉감 기능성 테스트를 완료한 원단을 사용했다.

롯데홈쇼핑은 침구 브랜드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을 통해 이달 중 면 소재를 서커로 제직한 '면선염 시어서커' 침구도 선보인다. 또 체형에 맞춰 토퍼의 탄성 조절이 가능한 침구를 다음달 단독 론칭하는 등 쾌적한 휴식을 위한 상품을 다양하게 확대한다.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리빙 자체브랜드(PB) '앳센셜'을 통해 '풍기인견 침구 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대표적인 여름 침구 소재인 '인견'에 기존 홈쇼핑에서는 볼 수 없던 디자인과 컬러감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 17일 '최화정쇼'에서 처음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기능성 여름침구 [사진=롯데홈쇼핑]

침구업체들도 여름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섰다.

이브자리는 지난달 말 모달헴프, 인견, 모달아사를 주원료로 한 여름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봄·여름에 인기 있는 식물의 꽃과 잎 모양 디자인에 블루·민트를 주 색상으로 해 시원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완제품을 3시간 이상 뜨거운 물에 넣고 세탁, 건조하는 워싱가공을 통해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함과 동시에 제품 위생에 신경을 썼다.

아날도바시니홈은 이번 시즌을 겨냥해 아이스 시리즈 침구를 론칭했다. 이 제품은 코오롱에서 개발한 '포르페(FORPE)' 원사로 제작돼 열전도성과 통기성이 높아 빠른 시간 내에 시원해지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제품은 이불, 베개커버, 카페트, 캔디쿠션, 쇼파패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에이스침대도 여름을 맞아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매트리스 커버 '스마트슬리브'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이 제품은 3D 입체직물 구조를 활용해 수면 환경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땀 배출 등으로 발생하는 눅눅함을 방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냉감 소재 제품들이 작년보다 한 달이나 앞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온다는 예보 때문에 쿨링 소재 제품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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