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구글, 인스타그램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의 광고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집행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대행업체인 와이즈버즈는 설립 7년만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김종원 와이즈버즈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카카오 라인 틱톡 등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면서 "상장 이후 국내시장을 발판 삼아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와이즈버즈는 광고 전문기업이다. 특정 온라인 페이지의 광고지면을 일괄구매하는 대신 광고 메시지에 부합하는 소비자가 접속 시 해당 유저에게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RTB(Real Time Bidding) 광고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7년 12월 키움증권 모기업 다우키움그룹에 인수됐다.
김 대표는 "창업한 지 9개월만에 페이스북의 광고 사업권을 따내는 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부터 애드테크(AD Tech) 마케팅 파트너로 인정받은 국내 최초 기업"이라며 "2017년에는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됐고, 2018년에는 구글의 광고 플랫폼 DV360을 사용할 수 있는 기업으로도 인정받았다"고 자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와이즈버즈가 광고를 집행하는 국가는 전세계 150여개국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105억원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올리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37.1%, 34.1%를 기록했다.
와이즈버즈는 애드테크를 기반으로 광고 최적화 솔루션인 애드윗(ADWIT)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광고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타깃 선별기준은 성별, 위치, 연령대, 관심사, 최근 구매이력 등을 세분화하고 개별광고의 진행상태를 모니터링해 소비자의 구매력이 높은 쪽으로 광고를 이관한다. 적정 타깃 모수도 폭넓게 추출해 더 많은 타깃층에 접근해 광고 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수년간 지면 일괄구매 방식의 광고가 RTB로 전환하는 흐름이 지속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전환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상장 이후엔 미디어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종합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네이버 라인의 대만과 태국 광고 취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검색 광고사업 개시 ▲크리에이티브 사업 본격화 ▲애드서버 사업 확대도 장기적인 계획으로 두고 있다.
와이즈버즈는 지난해 방영된 버거킹 TV 광고 '곽철용의 묻고 더블로 가'를 직접 기획·제작하면서 광고 소재 제작 영역을 기존 모바일에서 TV로 확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대형 미디어에 광고 플랫폼을 개발·공급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아가 성장을 위한 기초체력 강화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버즈는 엔에이치스팩12호와의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다. 엔에이치스팩12호와 와이즈버즈의 합병비율은 1대 18.3165이다. 오는 17일 합병 주주총회를 거쳐 8월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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