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LG CNS가 분산 신원확인(DID)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 기업 에버님과 DID 글로벌 표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DID는 블록체인으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한 번의 신원 인증으로 다양한 기관의 서비스를 추가 인증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대체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기업인 에버님은 DID 기술의 글로벌 표준 수립을 이끌고 있는 회사다. DID 기술 기업 연합체인 소버린 재단을 창립했으며, 국제 웹 표준화 컨소시엄(W3C)에서 표준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W3C의 DID 표준 수립에 기여하고, 글로벌 신원 인증을 위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제운전면허, 여권 등을 대체할 새로운 인증체계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DID 솔루션과 사업 모델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가령 각종 제품에 DID를 부여하면 모든 물류와 수리이력을 손쉽게 확인하는 수 있다. 우선 LG그룹의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홍근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버님과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DID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관련 공공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가 DID 글로벌 표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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